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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품은 바다 이야기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키아라 카르미나티 글, 루치아 스쿠데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그림책일 줄은 알았지만, 단지 예쁘기만 한 책은 아니다. 한 장 한 장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그림에는 매번 다른 색깔, 다른 느낌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듯 '검푸른 색, 진파랑, 청포도 색, 초록 이끼 색, 연녹색, 옥색, 탁한 회색, 어두운 하늘색…….', 그 수많은 색을 품고 있는 바다, 그 바다를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들, 그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쓰고 그린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 구성 역시 매우 독특하다.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네모 선장의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곳곳에 바다에 관한 유명인들의 말이나 책의 구절들이 인용되어 있다. 그리고 잘 모르는 바다에 관한 상식이나 바닷속 생물들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어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들고, 반면 말하는 이의 이야기는 마치 시처럼 읽힌다. 그래서 어른도 어린이도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바다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풀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늘에도 별이 있고, 바다에도 별이 있단다.-올리비아 밸런타인', 오랫동안 밤하늘의 별을 바라다본 듯한 느낌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