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녀 밥
이종은 지음, 이송희 그림 / 노루궁뎅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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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보았을 때는 자연스레 이 책이 외국동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쓴 지은이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마치 하나의 반전을 찾은 것처럼 느껴졌다. '세 마녀 밥'의 '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그림의 마녀들이 왜 이렇게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웃음 짓고 있는지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장난으로 배를 채우는 마녀들의 이야기는, 장난 때문에 어른들에게 혼이 나면서도 또 장난으로 서로 가까워지는 우리 어린이들의 흥미에 딱 맞는 책이다. 어른인 나도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지 않고 줄곧 웃는 얼굴로 읽어 내려갔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알록달록 그림들도 이야기의 경쾌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한다. 

  표지의 마녀들처럼 환하게 웃으며 이 책을 읽어나갈 어린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짓궃은 장난을 계획하고 멋진 장난을 성공했다며 기뻐하지만, 실은 배려 가득한 선물을 베풀고 만 친절한 마녀들의 이야기, 웃음을 주는 장난꾸러기 세 마녀들의 이야기가 참으로 유쾌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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