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철렁!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4
자넷 A. 홈스 글, 다니엘라 저메인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니까'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아이들이니까 살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반대로 아이들이니까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혼자 판단해 버릴 때가 많다. 온 세상이 궁금하고 신기할 아이들, 하지만 그 처음의 새로움이 또한 얼마나 낯설고 두려운 일일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어른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어렵고 큰 두려움으로 다가올까? '내 마음이 철렁'이라는 제목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마음을 꽁꽁 닫은 아이를 악어 가면을 쓴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한 친구를 만나면서 아이의 두려움이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바뀔 때 아이는 악어 가면을 원숭이 가면으로 바꾸어 쓴다. 마음을 연 아이가 악어 가면을 벗어던지는 것이 아니라 원숭이 가면으로 바꾸어 쓰게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악어 가면을 썼다면,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맺음에 원숭이 가면을 쓰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때론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사람을 만난다. 그래서 비록 우리가 만나는 모든 모습이 그 사람의 본모습은 아닐지라도, 가면 뒤의 모습을 추측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악어 가면을 쓴 모습 뒤에 두려움으로 가득 찬 여린 마음이 감추어져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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