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자기 유령 스텔라 3 - 결혼식 대소동 ㅣ 보자기 유령 스텔라 3
운니 린델 지음, 손화수 옮김, 프레드릭 스카블란 그림 / 을파소 / 2009년 12월
평점 :
다른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스텔라와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경험할 수 있을 테고, 어른들도 이 귀여운 유령과 함께 상상의 세계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미지는 '꼬마유령 캐스퍼'를 연상시키는데, '보자기 유령'이라는 소재는 그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고, 또다른 이야기를 낳는다.
"스텔라, 난 이 세상에서 네가 가장 좋아.", 보자기 유령 스텔라와 인간 피네우스의 우정이 빙그레 웃음 짓게도 하고, 똑같이 엄마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둘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한다.
"가난한 사람이란 꿈과 희망을 버린 사람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어."
"누굴 닮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단다. 중요한 건 가장 너다운 유령이 되는 거야."
'자신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아는 것보다, 먼 훗날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생각하며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미있게 술술 읽혀지는 이야기 속에 잠깐씩 책장 넘기는 것을 멈추고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문장들 또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명한 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작은 재미도 더해진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보자기 유령 스텔라', 1, 2편을 읽지 않고 3편을 먼저 보게 되었지만, 1, 2편을 다시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기적이란 용기를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일,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꼭 일어나는 일이라고 믿는 용감하고 따뜻한 보자기 유령 스텔라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만나게 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