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알아보는 바이오 사이언스 - 25가지 생명과학 미래유망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전승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바이오사이언스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소설'이라고 하기엔 이야기의 구성이나 완성도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자가 머리말에서 먼저 이야기했듯 '줄거리의 개연성보다는 미래의 모습과 기술을 소개하는 데 더 중점'을 두었다는 사실이 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생명과학의 중요성과 가치에 공감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쉽게 읽히는 책을 통해 지식을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어서 좋았다. 이야기는 2019년과 2020년에 선정된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및 2021년에 선정된 5가지 기술을 중심으로 각각의 과학기술이 변화시킨 2035년과 2040년의 미래 모습을 그린다. 바이오 파운드리, 공간 오믹스 기반 단일세포 분석기술, 유전자회로 공정예측기술 등 그저 과학기술을 소개했다면 어렵고 지루했을 설명이 일상생활의 짤막한 이야기로 들어와 술술 읽혔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25가지의 생명과학 미래유망기술은 물론이고,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존재와 역할에 대하여 알고 저자가 하고 있는 일인 과학 저술가라는 직업을 접하게 된 것 또한 새로운 배움이었다.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문제들인 질병, 식량 생산, 환경 문제 등은 현재 우리의 삶에서도 빠뜨릴 수 없는 논란과 고민거리들이다. 당장 우리 자신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해야 할 문제들이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미해결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미래의 희망인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