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보드게임북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2
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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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로서 수업 준비를 하며, 특히 고학년 수업을 하면서 많이 활용하게 되는 자료 중 하나가 뉴스 자료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사회가 급격히 변하고 있기에 연이어 같은 학년을 가르치더라도 매해 다른 정보를 모아야 했고, 최신의 소식일수록 학생들에게 좀 더 흥미와 의욕을 불러 일으키리라 생각했다. 정해진 교육과정과 성취기준, 학습 목표를 따른다고 하지만, 교사가 어떤 뉴스를 선택하여 제시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방향이, 그리고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내가 교사로서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편협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도 교사가 제시하는 정보를 다각적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매체의 정보를 읽고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일은 정보화 사회를, 평생교육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이 책은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과 게이미피게이션의 개념을 바탕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는 3가지 보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생산자와 소비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미디어 생비자 Q&A 게임', 뉴스의 특성과 가치를 이해하게 하는 '뉴스 가치 지수 게임',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우리가 만드는 뉴스 게임'이 그것이다. 일반적인 보드게임판과 카드, 해설서 같은 활동 자료와 함께 학습의 절차와 도움말을 제공하고 있고, 평가의 방법과 기준, 그리고 생활기록부 작성 예시까지 적어 수업을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게 된 바탕이 이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보드게임에서 사용하는 어휘가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낯선 것들이 많아 중학교 정도에서 더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현재 초등학교 6학년 교육과정에도 뉴스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뉴스를 만들어보는 활동도 있기에 수정하여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는 3가지 보드게임을 알게 된 것 이상으로, 또 다른 교육의 흐름을 만나고 교수학습 방법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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