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쌤의 달콤한 프로젝트 수업 PBL - PBL이 낯설고 두려운 선생님들을 위한 안내서
박재찬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STEAM교육, 놀이통합교육, 거꾸로 교실, 비주얼씽킹 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새롭게 강조된다. 때문에 이 책의 '프로젝트 수업'은 오히려 새롭지 않게 느껴졌다. 프로젝트 학습, 문제중심학습은 교대생 시절부터 듣고 공부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교직생활 동안 내가 실천한 프로젝트 학습을 떠올리라 하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오히려 다른 수업 방식들은 단위 차시의 수업에도 적용 가능한 것들이 꽤 있어 두세 번 시도해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프로젝트 학습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20차시에 가까운 수업 시간, 그만큼의 계획과 준비, 수고로움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져 시도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새롭지 않지만 특별한 것이었다. 이 책은 PBL의 역사, 배경지식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오래 전부터 들어본 문제해결학습, 문제중심학습, 구성주의 이론부터 최근에 주목받는 디자인씽킹, 메이커교육까지 폭넓게 다루며 PBL의 핵심이 학습자 중심의 수업임을 이야기한다. 중간 중간 블룸의 개정된 텍사노미와 같이 잘 모르고 있던 개념들을 쉽게 설명해주어, 단지 PBL의 배경지식으로써뿐만 아니라 교육학적 지식과 소양을 넓힐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저자는 PBL을 디자인하고 운영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함과 함께, 직접 실천한 PBL수업의 기록을 실어 PBL을 처음 시도하려는 교사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PBL의 설계부터 교사와 학생들의 성찰까지 포함하여 수업의 흐름과 영향을 고루 살펴볼 수 있었고, 따라서 적용해보기에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었다.

  PBL은 교과서 중심이 아닌 성취기준 중심의 교육, 핵심역량 함양을 목표로 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시하는 의사소통능력과 협업능력, 정보 활용과 처리 능력을 기르는데 이보다 더 좋은 수업방식이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교사가 아닌 학생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하여, 학생들의 삶과 보다 가까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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