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 미술전시 감상에서 아트 컬렉팅까지 예술과 가까워지는 방법 뉴노멀을 위한 문화·예술 인문서 4
김진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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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Dear you who will be loving art museums

저자는 영양학을 공부하고, 전시를 좋아해서 박물관 학예팀에 입사하고 이후 지금까지 예술에 머물며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를 썼다. 그래서인지 독자(미술관람객)를 향한 글이 쉬우면서 또한 예술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싶게 만든다. 
서문에서부터 느껴지는 저자의 솔직함과 담백함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러했다. 미술 전공자가 아닌 미술 덕후가 전하는 "예술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라 더 친숙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페이지를 더할수록 알짜 팁이 가득했다. '나도 이렇게 전시관람을 해봐야겠다.', '아! 여기 꼭 가봐야지!', '아, 그렇구나.(예술인의 대한 이해)' 등 새로운 지점들을 발견했다. 




어느 미술관을 관람하듯 4개의 전시실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제 1 전시실로 가면 미술관과 미술관이 아닌 곳의 장소에 대한 정의부터 과거와 현재까지 어떻게 발전하고, 이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나와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곳이 여럿 있어서 메모해놓고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2 전시실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 제 3 전시관은 전시 작품 관한 이야기, 제 4 전시관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온라인 전시, 전시 리뷰 쓰기까지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라는 전시를 관람하고 나온 느낌이 든다. 




구성도 내용도 제목과 부제에 알맞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 전시 감상에서 아트 컬렉팅까지 예술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관람하시고 싶은 분께 적극 추천한다. 미술관람객들을 위한 실용서가 될것 같다.

How to get close to Art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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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질문
이화열 편역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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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사유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다. 어떤 질문이냐에 따라 사유의 범위가 달라진다. <프루스트의 질문>은 위대한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100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다이어리북이다.

일상에서 쉽게 누군가에게 할수 없는 질문이지만 우리에게 이 질문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프루스트의 질문과 마주하며 나는 지난 내 삶을 뒤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프루스트의 질문>은 프루스트가 만든 질문지가 아니라 그가 답을 적은 노트였다. 책 제목을 보고 예상과 다른 형식에 놀랐을지 모르나「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있는 나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프루스트의 질문보다 대답이 더 궁금했다고 할까ㅎ


질문 게임의 유래와 『마르셀 프루스트를 찾아서』라는 책이 출간된 이야기, 프루스트의 질문이 인터뷰 형식으로 자리 잡게 되고, 프루스트가 완성한 앙투아네트 포르의 앨범이 2003년에 12만 유로에 낙찰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영국에서 유행했던 게임이 질문 게임이라고 하는데 <프루스트의 질문> 책을 통해 현대에도 이 질문 게임이 유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프루스트의 질문에 답을 해봄으로서 알게 될 또 다른 나의 모습, 한 장 한 장 채워가며 느끼게 될 변화의 모습이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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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치킨쇼 -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106
이희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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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좁은 양계장에서 살고 있었지만 황금닭이 되기 위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천하제일 치킨쇼'에 참가한 '일공일호', 태어났을 때부터 치킨을 사랑한 치킨러버, 그래서 세상 모든 치킨 맛을 정복하는 치킨왕이 장래희망인 '염유이'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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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매뉴의 특징 속에서 삶의 진리를 얻고, 공부나 줄넘기는 못해도 긍정적이고 밝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유이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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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하제일 치킨쇼에 참가한 101마리 닭들의 모습은 씁쓸한 마음이 들게 했다. 최종 목표인 황금닭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경쟁해나가는 모습이 우리 현대인들, 그리고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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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은 결코 후지지 않지. 삶은 생각하는 쪽으로 스며"든다며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일공일호의 마지막 순간에 치킨먹고 똑똑해진 긍정 아이콘 염유이가 나타나 극적인 마무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일공일호와 유이의 만남은 어떻게 보면 준비된 자들의 모습같기도 하다.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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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채우는 감각들 - 세계시인선 필사책
에밀리 디킨슨 외 지음, 강은교 외 옮김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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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시기적절하게 제공받은 책, <밤을 채우는 감각들>. 19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에밀리 디킨슨, 페르난두 페소아, 마르셀 프루스트, 조지 고든 바이런의 작품을 선별하여 엮은 민음사 세계시인선 필사책이다.

신형철 작가의《인생의 역사》를 읽고 있을 때 받은 책이라 나에겐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인생의 역사》가 나와 시와의 간극을 좁혀주고 시는 아득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어떤 어려운 문학 장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해준 책이라면 <밤을 채우는 감각들>에 실린 고전 시들은 인생의 역사를 담을 수 있을 만큼의 사상과 이야기가 담겨있고, 그 힘을 느끼게 해준 시선집이였다.







특히 19세기, 20세기를 대표하는 대문호들의 시선집이라 지금 읽고 있는《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품과도 연계하여 생각해보기도 했다. 프루스트의 시는 그의 소설처럼 "음악적이며, 물결치는 몽상처럼 유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과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개글이 너무 찰떡같아서 그대로 옮겨본다. 소설의 한 부분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 의식의 흐름대로, 사유의 숲 속에 있는 듯한, 그래서 프루스트의 글은 어렵지만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의 첫 작품집『즐거운 나날들』에 수록된 산문시를 엮은『시간의 빛깔을 한 몽상』을 소장하고 있는데 <밤을 채우는 감각들> 통해 필사를 하게 되었다. 주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책상 조명 아래서 필사를 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필사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것은 시선집의 시들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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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시인선의 작품들 속 시를 다시 선택해서 실은 책, <밤을 채우는 감각들>, 고전시를 읽고 필사하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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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최후의 날 - 제1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 일공일삼 105
박상기 지음, 송효정 그림 / 비룡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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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최후의 날>은 초등 2학년 아들에게 조금은 힘들지만 완독함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읽는 내내 단어부터 주인공 석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역사 속 아픈 장면들과 마주하며 놀라워했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난다.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되어 '엄마, 조금 더 읽어도 되냐'는 아들의 모습에 흐믓하기도 했다. 9살 아들도 몰입할 수 있는 "660년 백제의 마지막 순간 그 한복판에 서 있었던 소년의 이야기", 작가의 글을 읽으며 이 작품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게 된 아들은 읽으며 '이 이야기가 진짜' 인지 궁금해했었는데 궁금증이 해결되어 좋았다고 한다.

주인공 석솔은 전쟁으로 인해 가족들을 잃고,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용감한 소년이다. 역사 속 인물들의 훌륭한 업적 위주의 위인전과 시대의 주요한 사건들 위주로 나와있는 책들과는 달리 역사 속 인물이 어떤 삶을 살아냈는지의 과정을 보여준 책이였다. 역사 속 슬픔, 상처, 잔인함을 조금씩 알아가는 아들에게 솔직하고 용감한 석솔이라는 인물이 다른 시선으로 다가왔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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