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최후의 날 - 제1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 일공일삼 105
박상기 지음, 송효정 그림 / 비룡소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제 최후의 날>은 초등 2학년 아들에게 조금은 힘들지만 완독함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읽는 내내 단어부터 주인공 석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역사 속 아픈 장면들과 마주하며 놀라워했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난다.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되어 '엄마, 조금 더 읽어도 되냐'는 아들의 모습에 흐믓하기도 했다. 9살 아들도 몰입할 수 있는 "660년 백제의 마지막 순간 그 한복판에 서 있었던 소년의 이야기", 작가의 글을 읽으며 이 작품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게 된 아들은 읽으며 '이 이야기가 진짜' 인지 궁금해했었는데 궁금증이 해결되어 좋았다고 한다.

주인공 석솔은 전쟁으로 인해 가족들을 잃고,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용감한 소년이다. 역사 속 인물들의 훌륭한 업적 위주의 위인전과 시대의 주요한 사건들 위주로 나와있는 책들과는 달리 역사 속 인물이 어떤 삶을 살아냈는지의 과정을 보여준 책이였다. 역사 속 슬픔, 상처, 잔인함을 조금씩 알아가는 아들에게 솔직하고 용감한 석솔이라는 인물이 다른 시선으로 다가왔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