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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없어도 돼? - 팬데믹 시대의 교육을 다시 묻다
이영철.신범철.하승천 지음 / 살림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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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요즘 학교에서는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어요. 팬데믹 시대에서 학교는 정말로 없어도 될까? 팬데믹 시대에 학교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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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포티큘러 북
댄 카이넨.엘라 모턴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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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은 소우주 출판사에서 나온 포티큘러 북(Photicular Book) 시리즈 중의 하나로, 책을 펼쳐서 동물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이라는 고정된 매체로 ‘움직이는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평소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흥미를 끌 수 있다. 겉표지에 보이는 캥거루가 각도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고, 책장을 펼치면 빠른 속도로 달린다. 아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도구이자 재미있는 장난감이 되기도 할 것이다. 특히 포티큘러 북 시리즈 중의 이 [아웃백]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독특한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책 속의 동물 그림이 움직이는 이유는 페이지마다 연결된 종이 장치가 그림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종이 장치도 함께 움직여서 그림에 움직이는 효과를 준다. 건전지 등 다른 부품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처음에 [아웃백]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같은 이름을 가진 패밀리 레스토랑을 떠올렸다. 그 레스토랑도 캥거루 캐릭터를 내세워서 홍보했던 것 같다. 캥거루와 아웃백이라니, 아웃백이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궁금증은 이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구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하나의 큰 대륙이자 국가이다. 다른 대륙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유난히 독특한 생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물쥐와는 다르게 오스트레일리아의 오리너구리는 부리가 있다. 오리너구리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연구로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썼다고 한다. 아웃백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척박한 외진 지역을 뜻한다. 또,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인구가 적으며 계절적 강우의 영향을 받는 곳을 말한다. 아웃백은 사막, 열대우림, 염전, 열대 사바나, 삼림지, 습지, 초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던 500개 이상의 원주민 국가들이 외국인들의 유입과 식민지 건설 등으로 파괴되고 흩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매우 안타까웠다. 외국에서 유입된 외래 동물들로 인해 20종이 넘는 포유동물이 멸종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기후 변화로 인해 또 다른 위협을 받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 속 동물들의 삶을 지키고자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가능한 일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아웃백]을 읽으며 새로 알게 된 점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캥거루는 멸종 위기 동물이 아니다. 캥거루의 개체 수는 오스트레일리아 인구 수의 2배 정도인데 초목이 번성하고 천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캥거루 고기를 먹도록 권장한다고 한다.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캥거루 고기를 먹을 수 있다. 갈라라는 동물은 ‘시끄러운 바보’라는 뜻을 지닌 새이다. 25년에서 40년 정도인 긴 수명을 사는 동안 일부일처제를 유지한다. 웜뱃이라는 동물의 배설물은 정육면체인데, 벽처럼 쌓아 올릴 수 있을 정도이다. 장의 형태와 탄성, 수분 함량 덕분에 그런 모양이 가능하다고 한다. 공작 거미는 색이 매우 화려하지만, 독이 없어서 인간에게 무해하다. 코알라는 유칼립투스 잎을 먹는데, 이 잎이 다른 동물에게는 독성이 있지만 코알라는 이 독을 처리할 수 있다. 코알라는 하루 최대 20시간을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며 보낸다. 코알라의 수면 시간은 털보아르마딜로와 주머니쥐에 이어 3위라고 한다. 이 책에는 그 외에도 목도리도마뱀, 가시두더지, 낙타도 등장한다. 개성 있고 재미있는 책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용으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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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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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현장은 구름 위]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스튜어디스 콤비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의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유명한 작가이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작품이 많이 알려져 있다. 나 또한 저자의 작품 몇 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살인 현장은 구름 위]라는 제목처럼 비행기와 공항, 여행지를 배경으로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형사들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스튜어디스 A코와 B코가 머리를 맞댄다. 신일본 항공 승무원인 하야세 에이코는 A코, 그의 동기인 후지 마미코는 B코라고 불린다. 둘은 입사 동기이고, 서로 외양과 성향이 정반대지만 쿵짝이 잘 맞는 동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A코와 B코라고 부르며 항공 근무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신중하고 논리적인 A코와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B코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롭다. 이 책에는 총 7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살인 사건뿐 아니라 유서의 주인 찾기, 항공사 협박범 찾기 등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실제로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저자의 친누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신입 스튜어디스 콤비를 98기생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면 소설의 배경이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이다. 그래서인지 CCTV나 GPS 위치 추적 기술이 언급되지 않고, 논리적 추리와 기억력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소설의 분위기가 어둡거나 무겁지 않아서 기분 전환 겸 가볍게 읽기 좋다. 문제 해결도 빠르게 진행되어 속도감이 있다. 그래서 책 한 권을 하루 만에 금세 다 읽었다.

[분실물에 유의하세요]라는 편에서는 승객이 모두 내린 비행기 좌석에 5개월가량의 아기가 분실물처럼 남겨져 있었다. 이 아기의 부모 찾기부터 승객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 아기가 비행기에 남겨져 있던 사유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다. 생명이 있는 어린 아기를 비행기에 놓고 내리다니,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범인에게 화가 났다. 평소에 아기라면 질색이라고 투덜대던 B코가 밤새 아기를 안고 어르는 모습을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했다. 나라면 범인을 찾아 더 큰 벌을 주었을 것이다. [길동무 미스터리]에는 안타까움과 슬픔이 느껴졌고, [아주 중요한 분실물]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세심하게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A코와 B코는 비행을 하며 수많은 승객을 만난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고 아무 일이 없어 보일지라도 승객 각자의 속사정은 저마다 다르다. 누구나 자신의 몫만큼 짐을 지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들을 좀더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고, 나 자신도 좀더 자상하게 돌봐주어야겠다.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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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여행 일기 - 4년간 부부가 함께한, 짧고도 긴 여행이야기
이지은 지음 / 불휘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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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쯤 세계를 여행하고픈 꿈이 있었고, 세계를 움직이는 외교관이 장래 희망이었던 부부가 정말로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하루 한 장 여행일기]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부부가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을 정리한 후 세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남편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했을 때 행복한지 생각해보다가 세계 여행 이야기가 나왔고, 정말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2년 일정으로 시작한 여행은 4년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 책은 여행 첫날부터 275일째 되는 날까지의 여행 이야기를 사진 한 컷과 함께 담고 있다. 매일의 날짜, 여행 지역, 사진, 짧은 글로 이루어진 페이지들을 읽으며 나도 여행지에 가 있는 것 같아서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4년간의 여행 일기가 모두 나오려면 앞으로도 몇 권의 책이 더 출판될 것 같다. 일상에서 벗어나 세계를 여행하고픈 꿈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정말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점이 놀라웠고, 평생 잊히지 않을 멋진 추억을 배우자와 함께 간직하게 되었다는 점이 부러웠다. 나도 여행을 좋아한다. 배낭여행을 가면 지도를 들여다보며 이곳저곳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니 여행은커녕 비행기를 타는 일조차 아직 무리인 것 같다. 가끔은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이 들 때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낯선 곳을 여행하는 듯한 대리만족을 느꼈다.

이 책을 쓴 저자와 남편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즐긴다. 언어도 문화도 낯선 곳에서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 같은데 한순간의 기쁨을 놓치지 않고 사진과 함께 행복한 기억으로 담아두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 집에서 출발할 때 찍은 사진에서의 설레는 표정,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진에서 보이는 아이처럼 해맑은 표정, 멋진 장소에 갈 때마다 찍는다는 점프 사진, 여행 중에 만나 친구가 된 수많은 여행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며 나 또한 즐거웠다. 여행 중에 양가 부모님과 만나 함께 여행하는 기간도 있다. 먼 곳에서 가족을 만나면 더 반갑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부모님과 영국을 여행할 때는 집에서 점심 도시락을 챙겨 다니는데, 나도 엄마와 여행을 갔을 때 그렇게 했던 것이 생각나서 재미있었다. 이 책에는 2013년 3월부터 12월까지 다닌 여행지로 네팔, 인도, 파키스탄, UAE, 이란, 터키, 조지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이 나온다. 인도, 파키스탄, 이란, 조지아 등 낯선 여행지의 모습이 새로웠다. 모래 도시인 인도의 자이살메르, 아스클레피온 유적이 있는 터키의 베르가마, 불가사의한 유적이 있는 영국의 스톤헨지에 가보고 싶다. 현지인의 집에 초대되어 함께 식사하기, 지역 축구 대회에 선수로 등록하여 참가하기, 동네 이발소에서 손짓 발짓으로 대화하며 이발하기 등 저자 부부만의 색다른 경험이 여행을 더 특별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일상에서 벗어나 세상 곳곳을 누비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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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100칸 기차 그리기 초간단 그림 교실 2
페이러냐오 키즈 지음 / 서울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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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100칸 기차 그리기]는 '그림 기차'의 콘셉트로 그리기를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주인공인 아기 새 비비는 산책을 하다가 기차역에 도착한다. 거기서 100칸이나 되는 아주 긴 기차를 타고 여행을 시작한다. 이 기차는 각 칸이 모두 다른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각 칸마다 그림 그리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그림을 따라 그려볼 수 있다. 그림은 공, 운동 기구, 과일, 컵, 모자, 꽃, 가전제품, 가구, 학용품, 탈 것, 옷, 요리 도구, 액세서리, 완구, 생활 소품, 음식, 동물, 사람 등 매우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리려는 대상의 특징을 잡아서 간단하게 그리기 때문에 이를 응용하여 나만의 그림 스타일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만화나 캐릭터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다. 이렇게 100칸 기차 그리기를 하면서 아기 새 비비는 기차 여행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또 다른 기차에 오르게 된다. 이 책의 두 번째 기차는 '그림놀이가 펼쳐지는 100칸 기차'이다. 첫 번째 기차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순서대로 설명한 것이라면, 두 번째 기차는 그림을 그리기 쉽도록 점선으로 표시하거나 빈칸을 남겨두었다. 직접 그리거나, 색칠을 하거나, 무늬를 그려 넣으면서 그림을 완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도톰한 종이에 알록달록하게 인쇄된 예쁜 페이지들, 스케치북처럼 가로로 길게 만들어진 책 디자인, 친절하고 세심하게 안내된 그림 단계 등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을 펼쳐서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그림들을 짚으며 읽어보았다. 다양한 사물이 나와서 낱말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빈 종이에 그림들을 따라서 그려 주었다. 쓱쓱 몇 번만 그리면 그림이 완성되니 아이가 좋아했다. 직접 색칠하는 페이지에서는 아이가 색연필을 쥐고 색칠하였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혼자서도 척척 그려나갈 수 있겠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에는 이 책처럼 사물의 특징을 잡아서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면 그리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실력도 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멋진 그림을 그리는 때도 올 것이다. 그리기 방법 안내, 따라 그리기, 색칠하기, 선 긋기, 무늬 꾸미기 등 재미있는 그림 놀이가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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