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의 규칙 - 나를 바꾸는 새로운 습관
오하시 와카 감수, 후타바 하루 만화 / 주니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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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리정돈의규칙

 

예전에 학부모 모임 때 있었던 일이다. 아이들이 기숙사 방을 청소하는 게 힘들어 하고, 정리도 잘 안 되고, 청소를 해도 깨끗하게 안 되어서 걱정이라고. 다른 것보다 아이들이 정리를 안 한다고. 그러면 정리정돈을 잘 할 수 있게 가르치고, 지도해야하는데, 세상에나.. 청소업체를 알아보자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을, 그리고 이제는 직접 해야 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왜 청소업체에 돈을 주어가면서 방청소를 맡겨야 할까 생각했다. 학교 전체를 청소하는 것도 아니고, 방이랑 복도인데.. 더 재미있는 건 자기 방도 청소 안 한다고;;; 뭐 애들이 대부분이 그렇다 치더라도.. 글쎄...

 

진짜 아이들에게 정리정돈에 대해서 잘 교육을 시키려면 언제부터 해야 할까?

어릴 적에는 참 엄마, 아빠 말을 잘 들었는데, 어째.. 나이가 들수록 자기 멋 대로이고 정리도 안하는지... 또 큰 아이가 그러면 밑의 동생들도 따라 안하니 그게 더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관련 도서는 글밥이라 읽지도 않지만 엄마들이 있는 도서면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될 게 뻔하니.. 참 고민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화 형식의 <정리정돈의 규칙_나를 바꾸는 새로운 습관>을 보게 되는데... 아들이 하는 말이 엄마!! 이 책은 글이 많이 없고, 그림이 많아서 읽기 좋아요!!” 하면서 정리 타입에 대한 사다리타기를 하는데, “엄마, 이건 내가 할 게 아닌 거 같아요, 누나 오면 같이 해야겠어요!!” 아무래도 여자 친구들이 읽도록 했는지, 죄다 여자 그림이라.. 자신은 어디에 속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도 후반부에 색이 지닌 힘을 알아보자!’가 있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색 혹은 이미지 트레이닝처럼 색을 찾아 조합하고, 그런 색으로 방을 꾸미고, 옷도 맞춰 입고.. 요 부분은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남자 친구들도 중간중간 함께 넣어주면 좋겠는데.. 이건 우리 아들 취향이지만 보통 남자 친구들은 잘 안 보겠지? 하하;;;

 

그러면서 조용히 이야기한다. “엄마, 이 책은 누나가 꼭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정리정돈의 규칙_나를 바꾸는 새로운 습관>은 말 그대로 정리정돈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것을 뛰어 넘어 자기 주도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런 힘이야말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정말 어릴 적부터 기본생활습관이 잘 되어 있어야 어른이 되어서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정리정돈.. 잘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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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2 - 비 온 뒤 반짝이는 미소의 마법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2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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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웃집마법소녀메이플


우리 아들은 남자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가람어린이 출판사’의 공주 시리즈 동화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예를 들면, ‘공주들의 약속’, ‘미오와 인어공주 루나’,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 같은 거... 말이다. 보통 보면 여자 친구들이 좋아할 법한 이야기책인데 우리 아들은 또 좋다고, 은근히 재미있다고 잘 본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제 2권_비 온 뒤 반짝이는 미소의 마법_을 손에 쥐어 주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또 어떤 공주 이야기냐고.. 그래서 이번에는 공주가 아니라.. “아!! 마법 소녀!!! 그러면 마법으로 뭘 하는 건가?” 또 이러고 있다;;; 참 신기하죠?? 그래서인지 옷도 우중충(?)한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알록달록 예쁜 색상의 옷을 주로 입는다!! 엄청 패셔니스타다!!하하!!


만약에, ‘우리 옆집에.. 마법사가 이사를 온다면..? 어떨 것 같을까?? 괜히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아니면 혹시 흑마법사가 아닐까(이런, 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하하!!^^;;) 하면서 조마조마할까.. 이번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의 핵심 내용이다. 인간계의 주인공인 카에데의 옆집에 마법 소녀 메이플이 이사를 왔다. 서로가 살았던 곳도, 성격도 다른 두 소녀. 


그런데 왜 메이플은 갑자기 인간계로 이사를 온 것일까? 혹시.. 인간계 정복?! 이렇게 말하니 우리 아들은 또 좋다고 웃는다. 아니 이런 예쁜 그림체에 무슨 인간계 정복이니.. 그냥 아들은 뭘 말해도 재미있나 보다!! 계연성이 있든 없든 말이다. 


마법계와 인간계를 오가며 아주 스피드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를 읽다가 중간에 멈출 수가 없다. 멈추었다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바뀌기기에 자꾸 뒷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그림도 흑백과 컬러를 오가기에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읽다 보니 마법계는 컬러 그림으로, 인간계는 흑백의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것 같다. 내용의 전개를 읽어 보니 장소의 바뀜에 따라 그림의 색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맞다면.. 와우!! 정말 헷갈리지 않고, 모험을 잘 따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아.. 이거 혹시 비밀인가;;; 그래도 뭐~ 내가 재미있게 봤으니!!


이런 소소함의 재미를 느끼며 왜 메이플이 인간계에 이사를 왔는지, 카에데랑은 잘 지내는지, 한 번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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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마을 책꿈 10
캐서린 애플게이트.제니퍼 촐덴코 지음, 월리스 웨스트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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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댕댕이마을


‘댕댕이’=‘멍멍이’라는 거..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제목만 보고서 ‘멍멍이 마을?’ 그저 동물 친구들이 사는 마을의 이야기일까 싶었다. ‘소소한 일상의 일들일까, 아니면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재미있게 이어 나갈까?’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생각 외로 내용이 심각한 건지, 슬픈 건지.. 그들의 이야기가 처음에는 달갑지 않았다. 동물들의 이야기가 달갑지 않은 게 아니라, 그런 상황이 가기까지에 사람이라는 존재가 깔려있어서 이다. 


‘댕댕이 마을’은 버려진 개들을 위한 보호소 였다. 그저 동물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그런 곳이 아니라. 그래서 책을 읽기에 처음에는 주춤했다. 그런데 왜 이들은 주인에게 버려졌음에도 저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예전에 동물들과 관련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특히 강아지들은 주인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 같았다. 버려졌음에도 그 주인을 애타게 찾고 기다린다. 그리고 그들이 버리고 간 자리에 계속 있기도 한다. 또 자신을 괴롭히는 주인일지라도 그 주인에게 어려움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간다. 어떻게 그런 것들이 가능할까...


『‘불쌍해라! 저 개는 다리가 세 개밖에 없네.’』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진짜 개 ‘챈스’_여기서 난 왜 ‘챈스’를 진짜 개라고 표현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곳은 분명히 버려진 개들이 사는 보호소라고 했는데.. 그러면 모두가 다 살아있는 진짜 개가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이 댕댕이 마을에 로봇 개 ‘깡통 머리’가 들어 왔다. 아,, 그래서 챈스를 진짜 개라고 말한 것이었구나!! 챈스는 무슨 사연이 있기에 다리가 네 개가 아닌 세 개가 된 것일까? 그리고 ‘깡통 머리’는 로봇 개라는 것부터 신기한데 무언가 수상하다. 왜 자꾸..???

이런 댕댕이 마을에 또 한 명의 친구가 있다. 바로 ‘쥐방울’ 너는 이 댕댕이 마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을까? 아!! 이 쥐방울은 개가 아니라 생쥐를 말한다. 넌 또 사람의 말도 할 줄 알고, 개의 말도 할 줄 알고..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개를 찾습니다._ 제시가 가장 사랑하는 개. ‘챈스라고 부르면 반응함. ... 친구 쥐방울을 좋아함.』

어!! 챈스는 분명히 버려졌는데.. 아닌가?! 그럼 진짜 개 ‘챈스’와 수상한 로봇 개 ‘깡통 머리’ 그리고 챈스가 좋아한다는 ‘쥐방울’ 이렇게 셋은 어떠한 모험을 떠나게 될까?

마지막은 어떤 이야기로 끝을 맺을까..?

‘개를 찾습니다’가 그 힌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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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2
마레이어 톨만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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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숲을지키는고슴도치이갈루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바닷가와 산, 그리고 들과 밭이 동존하는 곳이다. 일 년 모두 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때문에 골치 아프지만, 더 힘든 건 역시나 여름이다. 봄부터 서핑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몰린다. 여름에는 당연히 방학이다~ 휴가다 하면서 피서객들이 몰린다. 가을에는 축제들이 많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꼭 들른다. 그러면 겨울에는 정말 조용하다 못해 적막 그 자체이다. 겨울에는 봄의 벚꽃도 여름의 바다도, 가을의 단풍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매 주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아이들과, 마음 주민들과 줍기 바쁘다.

 

<숲을 지키는 고슴도치 이갈루스>의 표지를 보면 고슴도치 이갈루스가 삼지창(?)같은 갈고리를 들고 있다. 우리 동네 어르신들이 쓰레기랑 낙엽주울 때 쓰는 것과 비슷하다. 저걸로 바닥에 있는 거 긁어 쓸어 보으면 대박인데.. 이갈루스도 그런 걸 들고 있는 걸까!!??

 

사람들은 누구 한 명이 꾸준히 무언가를 하면 처음에는 고마워하고 미안해한다. 그리고 가끔 함께 하면서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감정들은 무뎌진 채, 지나가게 된다. 그렇다. 이갈루스는 그냥 깨끗하게 편안히 쉬기를 원할 뿐이다. 그래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 자신이 밟고 돌아다니는 이곳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매일을 청소한다. 쓰레기를 줍는다. 오늘은 산에서, 내일은 바다에서. 그렇게 고슴도치 이갈루스는 매일을 자연을 지키기 위해, 깨끗하게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 그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에서이다. 그것 누가 알아줄까?

 

이렇게 하다 보면 사람도 언젠가는 지쳐 쓰러지기 마련이다. 쉬고 싶어진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우리도 매번 바닷가의, 길가의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할 때면 도대체 언제 끝날까 싶다. 요즘 사람들은 그냥 취미삼아, 인증샷을 위해 플로킹을 한다지만 이것이 일상인 우리들에게는 정말 지치는 일이다. 그래도 마을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서로가 도우며 함께 한다.

 

그런데 이갈루스는... 매일 혼자 숲을 청소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가시에 스치는 바람을, 촉촉하고 까만 코끝에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을 좋아하는물위에서 노를 저으며 평안을 누리는 것을 좋아하는 이갈루스는... 그저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이갈루스는 어떻게 될까.. 과연 숲은 누가 지키게 될까.. 모두는 어떻게 함께 하게 될까..

 

숲의 모든 동물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한..

그 길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되어질지... 어서.. 책장을 넘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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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1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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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모스할아버지의눈오는날


겨울이다. 나는 이 나이를 먹고도 아직도 ‘눈 오는 날’을 기다리고 좋아한다. 하지만 단지, 일하는 남편이 힘들까 봐,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교를 가지 못할까 봐(여기는 시골이라 학교가 멀어 에듀버스가 있는데, 눈이 많이 오면 학교를 갈 수가 없다. 살골 마을도 있어서;;), 그리고 지금 있는 곳에서 고립될까 봐.. 차마 눈 오는 날을 좋아할 수만은 없다. 참말로 안타깝다. 그래서 가끔은 그저 ‘눈’이라는 것을 좋아하고 고민 없이 ‘눈’오는 것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나도 그저 마냥 좋아하고 싶은데 말이다.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은 표지부터가 내가 좋아하는 겨울이다. 그리고 눈이 내리고 있다. 표지에 있는 분이 동물원의 사육사인 아모스 할아버지다. 코끼리, 펭귄, 거북이가 아모스 할아버지와 눈이 내리는 눈밭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모두가 은은하게 행복함을 표현하는 것 같다. 그리고 표지의 뒷부분은 코뿔소와 부엉이도 함께 눈밭에 앉아 있다. 그런데 동물들에게 무언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모두가 겨울 용품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눈밭에 둘러 앉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모스 할아버지는 눈을 좋아하신다. 오죽했으면 아침마다 담요를 두르고 날씨 예보에 귀를 기울이실까. 아모스 할아버지는 아직도 아이들과 같은 마음이신가 보다. 그런데 우리 동네와 비슷한가. 눈은 안 오고, 비만 내린다(마침 우리도 눈 소식은 없고.. 대설인데 비가 내리고 바람만 분다..). 바람도 분다. 비, 바람, 비, 바람.. 이런.. 우리 동네처럼 한 주 내내 비와 바람이 왔다 갔다 한다. 


그런 와중에도 아모스 할아버지는 꼭 눈이 올 것처럼 동물들의 선물을 준비하신다. 책 표지에서 본 것처럼 직접 뜨개질을 한 것들을 동물 친구들에게 나눠 주신다. 와!! 코끼리는 얼마나 커야 하지? 펭귄이랑 부엉이는 얼마나 작아야 하지? 정말 능력자이시다. 아마도 이 아이들을 그만큼 사랑하시고, 함께 겨울을 나고 싶은 거겠지 싶다. 코끼리, 펭귄, 부엉이, 코뿔소, 거북에게 어떠한 선물을 준비하셨을까.. 책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선물을 만들어 나눠주었으니, 남은 건 딱 하나다!!!

그건,, 바로...

그런데 한 주 내내 비와 바람이 오락가락했는데.. 과연.. 눈이 내리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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