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양들의 언어 -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일으키는 생명의 언어
김경림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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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선한양들의언어

 

사람의 혀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과 관련된 것 중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도 있다. 또한 속담으로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도 있다. 이 세 가지는 한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말의 힘이다.

 

누군가를 살리는 말, 혹은 반대로 누군가를 죽이는 말.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 혹은 반대로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말.

누군가를 비난하는 말, 혹은 반대로 누군가를 이해하는 말.

말이라는 것은 정말 극과 극’, ‘동전의 앞과 뒤로 너무나도 극명한 양면을 가지고 있다.

 

바로 선한 말악한 말’, ‘생명을 머금고 있는 말독을 머금고 있는 말그러니 선한 말은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나, 악인의 말은 사람을 현혹시켜 악한 길로 인도한다. 그 말 한 마디로 내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도, 혹은 불행을 줄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도, 혹은 절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 말이란 건 정말 양쪽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다르다.

 

성경에서도 말한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잠언 10:11)

 

나는 과연 어떤 혀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나는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주로 어떤 말들을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자.

나는 과연 선한 말을 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가, 나는 과연 선한 말을 하는 사람인가 생각해 보자.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전달이 될지 생각해 보자.

 

상대방의 상황과 사정, 그리고 당시의 기분에 따라서도 나의 말이 위로가 될 수도, 아니면 화가될 수도 있다. 어려운 건 무조건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라고 해서 상대방에게 좋게 들릴 거라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요, 어쩌면 전혀 공감이 안 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말이란 건 정말 어려운 것이다.

 

선한 양들의 언어는 가장 기본적으로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첫 학교, 사회가 가정이고, 부모의 틀 안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졌을까하고 말이다. 나의 감정을 더 중요시 여기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고 말을 했는지, 나의 기분에 너무 심취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 못했는지,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뒤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최선이라고 했던 나의 선택들이 말 한마디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도리어 너무 차갑게 다가가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이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도리어 내가 더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 말들은 단지 훈련의 산물이 아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진심이며, 작은 씨앗처럼 심겨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한다.p.129

 

책에서는 말한다.

말은 하나의 씨앗이라고.

나의 이 씨앗 같은 말 한마디로 가정이라는 공동체에 꽃이 피고, 더 나아가 사회에,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씨앗이 될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선한 양들의 언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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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이 주는 위로
Yeon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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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작은것들이주는위로

 

[작은 것들이 주는 위로]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찾는다.

내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무언가를 말이다.

무조건 남들보다 화려해야 하고, 커야 하고, 비싸야하며, 특별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어쩌면 한 순간의 기분을 내는 것들뿐이다.

 

그것들을 소유했다고 치자.

그 순간의 감정은 아마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의 감정은 얼마나 지속될까.

여전히 그 감정이, 기분이 나에게 남아있을까?

 

또 주변인들은 그새 새로움을 찾았고, 여행을 떠난다.

나는 또 그들에게 있는 것들을 또 부러워하며, 따라 하기 바쁘다.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 찰나의 감정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내일도 동튼 햇살에 소소한 행복이 빙그시 노트하려나..._ 잔잔히 스며드는, 행복 p.14

 

깨끄름한 아침 공기

다솜하는 아내와 아이들

일하고 받는 오늘의 품삯

구수한 밥 짓는 내음

 

어쩌면 그저 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런 작고 소소한 일들이 내 삶의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놓치지 말자.

잊지 말자.

그리고 둘러보자.

그렇게 감사함을 찾고, 행복을 누리자.

작은 것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보자.

그 안에서 힘겨움의 위로를 받아보자.

 

작음의 소중함을 풍성하게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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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곧게 세운 자, 운명조차 그대를 따르리라 - 율곡 이이·신사임당 편 세계철학전집 5
이이.신사임당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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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을곧게세운자운명조차그대를따르리라

 

삶의 지혜를 얻으려면 고전을 읽고, 철학에 대해 논하면 되는 것 같다. 그 안에 삶의 모든 것들이 다 담겨져 있고, 그들이 살아 온 인생에서 우리는 배울 점들이 한없이 많이 있다.

 

이번 [마음을 곧게 세운 자, 운명조차 그대를 따르리라]는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율곡 이이는 바른 정치를 고민하고 실천한 사상가이자 교육자이다. 그는 모든 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대해 가르쳤다. 그는 현실을 바로 보는 눈이 있었고, 지혜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인물이 되기까지 그의 옆에는 누가 있었을까.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사임당이다. 그녀는 예술과 교양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의 본을 보여줌으로써 대표적인 어머니 상이라 할 수 있겠다.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기에, 모두가 그녀를 공경하고 그녀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기보다,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를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 ...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닮아간다고 한다.p.40

 

예전에 가족과 함께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우리 네 식구와 맞은편에 우리와 동일한 가족이 있었다. 그 테이블에 앉은 가족들은 부모는 식당에서 틀어 준 텔레비전의 방송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휴대폰을 보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아주 조용하니. 우리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인데도 휴대폰에 정신이 팔려 밥을 먹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를 정도로. 그러나 부모 역시 똑같았기에 뭐라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 식구들은 원래도 휴대전화를 주지도 않았지만 아기일 때부터 철칙이 음식을 먹을 때 휴대전화를 주지 않는 것이었고, 지금도 언제나 잘 지켜지고 있다(큰 아이 때에는 책이나 장난감을 바리바리 들고 다니면서 밥을 다 먹고 나면 주었다.). 그러다 보니 밥을 먹으면서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조금은 부산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아무래도 밥 먹으면서 움직이니까), 이야기를 하면서 먹으니 시끄러울 수도 있다(그렇다고 큰 소리로 말하지는 않는다.).

 

그때 식당 주인이 우리에게 말했다. 아이들이 참 밥 먹는데 부산스럽고 정신이 없다고. 무언가 의아했다. 우리는 정말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다니지도 않고, 예의있게 잘 먹고 있었는데. 그러면 우리(부모)도 부산스럽고 정신이 없는 건가, 싶었다.

 

참고로 이 전 식당에서는 아이들이 휴대전화도 안 보는데 정말 얌전하게 잘 먹는다고, (다른 아이를 가리키며) 돌아다니지도 않고, 시끄럽지도 않다고. 그런데 이번 식당에서는 마지막에 아이한테 휴대폰 좀 주지, 뭐 하는 거야!”라고 하는데,, 이게 정말 맞는 건가 싶었다. 아이들에게 옳지 않을 것을 하게 만들다니.

 

부모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거울과도 같은 존재라고 하였다.

신사임당은 자신이 말하는 것을 꼭 지켰고, 아이한테도 강요하거나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자신이 먼저 움직여 본을 보여주었다. 아이에게 훌륭한 교육을 시키고 싶다면 부모인 우리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고, 말이 먼저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가르침은 말보다 삶에서 힘을 얻는다.고 하였으니. p.41

 

또한 자녀의 잘못에 무조건의 체벌이 아닌 가르침이라는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안에는 잘못이 있으면 먼저 가르쳐서 고치게 해야 한다. 고치지 않을 때만 벌을 주되, 미워서가 아니라 교훈을 주려는 뜻이 담겨야 한다.(p.169) , 부모의 마음을 아이에게 잘 전달하고,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서로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내가 보고, 생각한 [마음을 곧게 세운 자, 운명조차 그대를 따르리라]의 내용은 모자 관계인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모습이다. 아마도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는 데 더 초점을 맞춘 것 같다. 배울 점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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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오후 - 정오에서 해가 지기까지
선연 지음 / 이음서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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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떤오후

 

오늘 나는 어떤 오후를 보냈을까.

오늘 나의 오후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내가 바라본 오후는 어떤 색이었을까.

 

나의 하루의 시작은 아이를 등교시킨 후부터일 수도 있다.

오로지 나 혼자만 있는 나만의 시간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다가 작년 끝내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가 다방면으로 터졌다.

3년 전 쓰러져 힘들었던 부분이 다시 아프고, 생각지도 못한 병들로 계속 검사하며, 지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끝내는 ... 그렇게 매일이 참 힘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저 손을 놓은 채 가만히 있는 건 또 싫었다. 왠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낸다는 것, 나에게는 그저 사치일 뿐이고, 내가 사라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 버리는 게 너무나도 싫었고, 무서웠다.

 

너 스스로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엄청 애썼네.‘p.140

 

항상 그러했다. 타인에게 심지어는 가족에게조차 기댄다는 것이 나에게는 용납되지 않을 만큼 힘든 일이었다. 모든 것들을 내가 스스로 해결하려고만 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고민하며, 혼자서만.. 그런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어느 새 독이 되어 돌아왔다.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보통 무력해서 하지 못한 것들이었다. 장바구니에 평소 사지 않았던 식료품들을 넣으며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 아마 다 날씨 같은 것들일 거야.p.158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성격 상 미루었던 일은 없었으나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보기도 하였다. 가보고 싶었던 곳에 가고자 했다. 먹고 싶었던 것도 먹었다. 여전히 내 마음 속은 없는 형편에 이마저도 사치일까 싶었지만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갔다.

 

나의 오후는 그렇게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너무 멀리 왔기에 아직은 여전히 지쳐있지만 내 편의 따스함과 사랑으로 나는 다시 피어 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나의 오후는 다시 피어날 것이다.

 

당신의 오후는 어떤 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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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화 아틀라스 - 지도를 보면서 알아보는 세계의 열두 가지 놀라운 신화 세계 아틀라스
티아고 드 모라에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사파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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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세계신화아틀라스

 

세계 신화를 이렇게 큰 지도책으로 볼 수 있다니!!??

우리나라에도 단군신화가 있듯이, 세계 여러 나라에도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신들의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있다. 신과 영웅, 그리고 괴물과 상상 속 짐승 등 그들의 입에서 내려온 그 전설 같은 이야기를 만나러 지금 바로 떠나 보자!!

 

[세계 신화 아틀라스]의 목차를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부터 이집트 신화’, ‘힌두 신화그리고 일본 신화부터 처음 들어보거나 익숙지 않은 요루바 신화’, ‘야노마미 신화’, ‘폴리네시아 신화까지 신비로운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를 이야기로 만들어 엮었다. 참 좋은 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커다란 지도에 신화 속 주인공들을 그려 놓고, 인문들의 소개까지 자세하게 담았다.

 

이 책에는 열두 가지 세계 신화가 나와 있는데, 이 안에 역사와 종교, 문화유산, 예술, 지리와 기후 그리고 동식물과 자연환경까지 신화 속의 세상을 탐험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그저 이 신화 속 등장하는 것들을 보면서 기괴하거나 무섭거나 또는 신기하거나 흥미롭게만 보는 게 아니라 이들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화 속 이야기와 관련된 정보들을 읽으면서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의 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문화가 어떠하였는지도 알 수 있다.

 

또한 상상 속 동식물과 문화유산에서는 신화마다 꼭꼭 숨어 있는 무시무시한 괴물들과 신비로운 유물, 유적들이 나오는데_ ‘야노마미 신화에서는 아우니 파나라고 털로 덥힌 몸에 사람 손이 있는 매우 큰 물고기이다. 처음에 물고기 같이 생기기는 했는데, 너무 기괴한 모습에 징그럽기도 했다. 이는 깊은 강에 살면서, 사람들을 잡아먹기 위해 온갖 종류의 속임수를 쓴다고 나와 있다. 그리고 슬라브 신화에서는 진짜로 있었는지는 모르나 뱀파이어와 늑대 인간도 존재하기도 했단다. 또한 도모보이는 집을 지키는 정령이라는데 우리나라의 성주신이나 조왕신과도 같은 존재인 것 같았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신화들에 대해서 너무 협소하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것들이 진짜이든 거짓이든 그 사실보다는 그들이 바라 본 세상과 문화 그리고 시각으로 본 상상의 것들이 그들이 살았던 곳과 삶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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