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가 찾아오면 웅진 모두의 그림책 78
다뉴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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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파랑새가찾아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곁에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진 존재를 떠올려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순간도 우리 곁에 머물다 떠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랑새가 찾아오면』은 그런 마음을 아주 조용하지만 깊게 건드리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어느 날 아이의 창가에 찾아온 작은 파랑새로부터 시작돼요. 아이에게 파랑새는 처음엔 낯설고 조심스러운 존재죠. 하지만 아이는 파랑새를 돌보며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파랑새 역시 아이의 곁에서 자라나 아이의 공간을 가득 채울 만큼 커지게 됩니다.

파랑새가 자랄수록 아이의 마음도 함께 자라지만, 동시에 새로운 고민이 생겨요. 계속 곁에 두고 싶은 마음과, 이제는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이 동시에 찾아오기 때문이죠. 아이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며 파랑새를 바라봐요. 이 과정이 너무 솔직해서 읽는 내내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이 책에서 저는 ‘파랑새’라는 존재보다 아이의 선택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사랑하는 존재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날아가게 보내주는 선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는 흔히 성장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처럼 말하지만, 사실 성장에는 용기와 아픔이 함께 따라온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보여줘요.


누군가는 “좋아하면 계속 곁에 두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파랑새가 찾아오면』은 말해요. 진짜 사랑은 때로는 놓아주는 선택일 수도 있다고요. 아이가 파랑새를 보내는 장면은 조용하지만, 마음을 오래 붙잡는 장면이었죠.


이 책은 아이에게는 성장의 첫 순간을, 어른에게는 지나온 이별과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아요. 큰 말이나 설명 없이도, 그림과 짧은 문장만으로 마음을 울리는 책이었어요. 자, 그렇다면 파랑새는 정말 어디로 날아갔을까요? 그리고 파랑새를 떠나보낸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을까요?


이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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