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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잊어버리지 않는 세계사 - 12가지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야마모토 나오토 지음, 정문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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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사를 공부할 때 항상 어렵다고 느꼈다. 사건도 많고, 나라와 연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외우다 보면 금방 헷갈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사는 그냥 참고 버티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2가지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더 이상 잊어버리지 않는 세계사》를 읽고 나서 세계사를 보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은 세계사를 외우게 하지 않고, 흐름과 구조로 이해하게 만든다.
책 표지에는 세계 지도와 배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을 보고 세계 여러 지역이 서로 연결되며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다룰 것 같다고 느꼈다. 또 ‘12가지 패턴’이라는 말에서 세계사가 아무렇게나 흘러간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공통된 흐름이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실제로 이 책은 세계사를 하나의 큰 이야기처럼 정리해 준다.
이 책은 먼저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개념들을 설명한 뒤, 역사 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12가지 패턴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 간다. 그중에서도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에 대한 설명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책에서는 산업혁명을 단순히 기계가 발명된 사건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산업혁명은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사는 장소, 사회의 모습까지 완전히 바꾼 큰 변화였다고 말한다. 농촌에서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공장이 생기고, 노동자가 늘어나 사회 구조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자본주의에 대한 설명도 이해하기 쉬웠다. 자본주의는 돈을 많이 버는 제도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산업혁명과 함께 성장한 경제 시스템으로 설명한다. 공장을 세우고 기계를 돌리기 위해 자본이 중요해졌고, 자본을 가진 사람들의 영향력이 커졌다. 그 결과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가 커지고, 노동 문제 같은 갈등이 생겼다는 흐름이 잘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노동 운동과 사회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설명된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점은 세계사의 큰 사건들은 서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산업혁명과 자본주의는 한 시대의 사건이 아니라, 제국주의와 전쟁,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까지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과거를 이해하면 현재도 조금 더 잘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중학생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다. 복잡한 내용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패턴과 흐름으로 정리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세계사는 외워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