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사라졌다 북멘토 가치동화 75
김정숙 외 지음, 남수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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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바람이사라졌다

 

우선 내용을 떠나 책의 구성이 좀 특이했다. 네 명의 작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글을 썼다. 그렇기에 같은 내용이지만 조금은 다르다. 그리고 각자 내용이 다르지만 또 하나의 이야기다. 이를 무슨 구성이라고 해야 할까? 길고양이 바람이를 중심으로 주하, 서진이, 그리고 생선 가게 아줌마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서로가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는 정말 다양하다. 누구는 30, 누구는 45, 누구는 70, 누구는 100도로. 그렇게 바람이의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바람이 사라졌다>. 말 그대로 바람이 사라졌다.’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바람이는 시장 근처에서 사는 길고양이다. 그렇기에 이곳저곳을 다니며 누가 주는 음식들을 받아먹거나, 무엇을 훔쳐 먹기도 하고, 추위에 떨기도 하고, 재활용함 같이 어딘가에 들어가 있기도 한다. 다른 고양이와의 다툼에서 밀리기도 한다. 그래도 바람이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서진이는 바람이에게 먹을 것도 챙겨 준다. 저번에는 참치 캔도 하나 주기도 했다. 길고양이 바람이는 그런 서진이가 고맙고 좋다. , 아까 말한 큰 고양이로부터도 자신을 지켜주어서 주하에 대한 고마움은 정말 크다. 주하가 가끔은 자신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만 같아도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을 바람이는 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생선이 많은 생선 가게 아줌마. 항상 바람이에게 뭐라하고,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생선 찌꺼기를 남겨 바람이에게 준다. 그렇게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이 시장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작은 행동이 문제가 되었던 것일까, 아니면 바람이를 보며 괜찮겠지하는 안일함이 문제였던 것일까. 솔직히 시장 사람들과 지나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바람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솔직히 싫어할 이유도 없다. 그렇다고 매번 바람이에게 신경 써 줄 수만은 없다. 그러면 우리는 바람이에게, 그리고 바람이 같은 친구들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어떤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하는 것일까.

 

동물들에 대한, 특히 길고양이, 길강아지들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관심을 보여주어야 할지, 우리의 어떤 행동들이 이들을 조금이라도 보호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바람이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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