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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의 랜덤박스 4 ㅣ 새나의 랜덤박스 4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겜툰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새나의랜덤박스4
“아들, 넌 이 책에서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랜덤박스가 있다면 무엇을 빌고 싶니?”하고 물어 봤어요. 한참을 고민을 하더니 “먹는 것도 돼요? 꿈을 이야기해야 해요? 엄청 많은데.. 뭘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꼭 하나만 이야기해야 하는 거예요?” 계속 조용히 고민합니다. 우리 딸에게도 같이 물었더니.. 대답 없이 웃고 있지만 엄마는 지금 우리 딸의 소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요. 그래도 그거 말고 어떤 게 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전...” “그럼, 엄마는요!!? 엄마는 랜덤박스가 있으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세요?”
우리도 그랬지만 요즘 아이들은 갖고 싶은 것이 가치보다는 브랜드, 가격이 중요한 것 같아요. 꼭 이 제품이어만 하고,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그것 외에는 모두 하자가 있고, 잘못된 것처럼 생각하니까요. 그건 좀 안타까운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은 조금은 순수합니다.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요. 안 그래도 이번에 학교에서 악기를 배우는 데 원래는 바이올린을 신청했지만 갑자기 드럼(타악기)이 생겨서 그것을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누나한테 배워서 관심이 많아졌나 봅니다.
“그런데 이름 그래도 랜덤박스라, 소원을 들어주는 것도 랜덤이라잖아. 그럼.. 차라리 비싸고 더 좋은 것을 말해야 하나?”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면이 있는 반면 무엇이든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법이지요. 안 그래도 아들이 “그런데 엄마!! 엄마가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했잖아요!! 그럼 랜덤박스도 나한테 뭘 해달라는 거 아니에요? 그럼 싫은데..”라고 하더라고요!! 오~~ 역시!! 우리 아들은 뭘 알아도 알아요. 누나는 또 옆에서 “그렇네!! 역시 내 동생은 똑똑해!!”이러고 있어요!!
친구들은 랜덤박스의 사용법을 보고 소원을 빌지만, 랜덤박스가 무얼 원하는지는 우리는 몰라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무언가를 공짜로 원한다면, 그에 대한 댓가 혹은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거예요. 친구들은 랜덤박스를 통해 하나씩 알게 되요. 선택에 대한 책임과 어떤 일이든지 나의 힘으로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