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살리는 기도 - 기도할 수 없는데 기도한 한 사람 이야기
서진교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12월
평점 :

#북서번트 #나를살리는기도
아직은 교인이 우리 가족밖에 없어, 교회 소식지를 예쁘게~ 풍성하게 만들고 싶지만.. 솔직히 무엇을 넣어야할지도 모르겠고, 행사도 이렇다 할 게 없어서 넣을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남편과 고민을 해 본 것이 성경컬럼이었고, 마침 나도 한번 쯤 써보고 싶기는 했었다.
성경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며 글을 써 내려가다가 어느 날은 ‘성경에 나오는 여성’들에 대해서 한 번 써보고 싶었다. 그렇게 성경책을 보며 찾아보다가 발견한 분이 바로 누가복음 2장 36절에 나오는 ‘안나_선지자’였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안나 선지자에 대한 내용이 딸랑 3절이 전부였다. 우리가 평소 잘 알고 있는 ‘에스더, 기생 라합, 한나 등’도 아니고, 어쩌면 설교 시간에도 잘 언급이 되지 않는 여성 선지자. 그래서 아는 지식도 부족한데, 안나 선지자에 대한 성경 구절은 단 3절. 조금은 많이 난감했다.. 짧은 지식으로 말씀을 어지럽히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잠시 접어두고 있었데... 이번 서진교 목사님의 <나를 살리는 기도>를 보게 될 줄이야.. 책의 장을 넘기다가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_눅 2:36(하)~37(상)』
남편과 함께 읽다가, “나는 안나 선지자의 마음을 알 것 같아.”라고 말을 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는데.. “난 당신이 계속 아프고, 쓰러지고, 병원에 계속 있으니까 솔직히.. 이제는 너무 무서워..”라고. 당신도 이렇게 두려워하는데, 안나 선지자는 남편의 죽음으로 얼마나 마음이 내려앉았을까 싶었다. 성경에서 달랑 3절이라고는 하나, 그마저도 그녀의 마음은 어느 한 절에도 나와 있지 않는데.. 우리는 그럼에도 안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체감한다.
아마도 내 옆에 소중한 이들이 함께하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