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가는 나
진노랑 지음 / 꿈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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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에게로가는나

 

나를 잃어가는 그 순간은 언제일까?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에는 내가 누구냐고 생각하는 시간보다는 그냥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 행복 하냐, 행복하지 않느냐, 즐거 우냐, 즐겁지 않느냐그냥 단순하게 기분에 따라, 감정에 따라 생각했던 것 같은데.. 대부분의 시작은 성인이 되기 전, 이제는 부모님의 품에서 떠나 나 혼자 걸어가야 할 때,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나를 잃는 다는 것 보다는 나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내가 누구인지를 잘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어려운 결정이 되는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는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런 생각지도 못한 벽들에 부딪칠 때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그냥 무작정 하나를 정해 그 길로 나아갈 때, 때로는 외롭고, 힘들고, 슬프며, 이 길이 정말 나의 길일까 고민이 될 때,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냥 속으로 삼켜버릴 때.. 가정에서부터 학교, 직장에서까지 억압받고, 나의 감정을 억제하며, 그냥 내가 아닌 누군가의 무엇으로 살아야만 할 때.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하면서, 결혼을 하고 아내 혹은 남편이 되고,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그 수많은 시간과 과정들 속에서 는 도대체 누구일까.. 라는 자아성찰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우울감도 들고, ‘정말 이게 맞는 건가?‘하는 생각 속에 매일이 힘겨울 것이다. 그 안에는 어떠한 해답도 없으며, 길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로지 나 자신만 알고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이 세상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 선인들도 이 문제에 대해선 끝까지 답이 내려지지 않았으리라. 조언을 하는 것과 나를 알고 이루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나에게로 가는 나>에서 나오는 주인공도 그러하다. ‘진시아그녀는 지금의 힘겨운 상황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멀리 그저 멀리 도망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찌 그것이 쉬운 일이던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속해 있는 공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지켜야할 것들. 그 모든 것들을 버리고, 손 놓아버리고 어떻게 떠나게 될까.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시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

 

그녀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조선시대로 가게 되면서 자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녀는 모든 것들이 낯설고 당황스러웠지만 차차 그 안에서의 삶에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과 만나면서 시아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나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까. 왜 그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했을까.

지금의 죽고 난 후의 이 시대에서는 그녀는 누구를 만난 것일까? 도대체 그들로 인해 시아는 무엇을 발견하게 된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 또한 시아처럼 변화될 수 있는 것일까? 나의 자아 찾기 미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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