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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ㅣ 힘찬문고 73
진희 지음, 김연제 그림 / 우리교육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나의첫
“나!”
그렇게 시작된다.
아픔의 시작도, 슬픔의 시작도, 그리고 회복의 시작도.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봄이와 재하, 그리고 현미.
이 세 친구는 한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쉽게 내비치지 못한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것이 몰고 오는 슬픔.
누군가는 그때의 기억을 복기하고, 누군가는 잊어버리고자 두려움에 회피하고, 누군가는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몸과 생각이 자란 어른이 아니라 초등학생(봄이와 현미)과 중학생(재하)이라는 것이다. 어른들의 눈에는 한 없이 아기 같고, 어린 아이인데, 이들에게 그런 슬픔이 있다는 것. 그것도 안타까운데 어떻게 그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아무것도 모른다.
그렇게 아이들은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들의 아픔을 이겨내게 된다.
그림에는 여러 색들이 섞여 있다. 이 세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색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상황에 바춰졌던 그 색깔. 그렇기에 그 색들로 서로 공감하며, 물들며, 하나가 되어 간다.
그렇게 나의 마지막이 다시 <나의 첫,>으로 바뀌어 간다.
다시금 말하지만 내 삶의 무엇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그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