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더의 말 연습 - 말문이 막힐 때 꺼내 보는
문성후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리더의말연습
나의 ‘말’ 한마디는 어느 한 사람의 마음에 불을 지필수도 있고, 여러 사람의 마음의 의욕을 꺾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 모임의, 단체의 그룹의 리더라면 어떨까. 이는 절대적으로 상황이 달라진다. 리더의 말 한 마디로 회의가 어느 순간 산으로 갈 수도 있고, 꽉 막힌 터널에서 갑자기 빛이 보이는 순간도 생길 수 있다. 아무리 잘나고, 뛰어난 조직원들을 모은 집단일지라도 리더의 말 한마디로 인해 오합지졸이 되는 건 정말 한 순간이다.
이번 <리더의 말 연습>은 남편과 함께 보고, 서로의 장단점을 찾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보았다.
특히 둘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며 이야기 했던 부분은 ‘프롤로그’ 부분에서였다.
회의에서 “잘해 보자!”라는 말은 온도만 올리고 행동은 남지 않는다._p.6_에서 이런 부분은 남편이 자주 하던 말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닌, 정말 “내일까지 해주세요, 이번 주까지 해주세요.(이번 주도 애매한 이번 주..)”라고만 전달하였다. 그러다 보면 급하고 바쁜데, 그 사람이 일을 다 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만 해야 했다. 그래서 다시 전달하자 하면 “기다려 보자, 해서 주겠지.”였다. 그렇게 하다보면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마감을 앞두고 밤을 새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아니면 끝내는 내가 다 하거나. 이런 부분은 나와 남편이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나는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바로 해야 하고, 시간이나 마감은 정확해야 한다. 말은 곧 약속이고, 약속은 곧 신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남편과는 다르게 기다림에는 좀 취약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언제나 서로 상호보완을 하는 편이다.
우리는 보면 리더란, 말을 잘 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한다. ‘어쩜 말을 저렇게 끊기지 않고 청산유수처럼 하지? 나는 저런 생각을 하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저런 말들을 하는 거지?’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그냥 말일뿐이다. 그 상황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보다는 포장되어진 말들이 많다. 현혹되기도 쉬울 수 있고, 아니면 그냥 좋은 말, 기분을 올려주는 말, 힘이 되는 말들뿐이다. 분명히 좋고 멋진 말이지만 그 안에 핵심은 없다. 이런 말들은 그럴 듯 해보이지만 역시나 마지막은 허술하다.
하지만 진짜 리더에게 필요한 말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말’이다. 단순하지만 명확하기, 짧지만 정확하게. 그렇게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은 자신이 정작 해야 할 일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알고 그 일을 바로 시행한다. 듣고 의문을 가지는 것이 아닌, 바로 행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고 <리더의 말>이다.
우리는 그런 <리더의 말>을 배우고, 연습해야 할 것이다. 당장은 발현되기는 힘들겠지만 차차 하다보면 리더로서의 ‘나만의 말’이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