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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을 위한 경제학 입문 [신판] - 경제 전체를 한번에 꿰뚫어 보게 해주는 최강의 입문서
오시오 타카시 지음, 정유진 옮김 / 노엔북 / 2024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고등학생을위한경제학입문
📌 《무역수지 흑자는 바람직한가》
이 책의 192~199쪽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가 흔히 “무역수지 흑자는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온 관점이 얼마나 단순했는지 깨달았다. 저자는 무역수지를 성적표처럼 받아들이는 태도부터 잘못이라고 한다. 흑자가 난다는 건 수출이 수입보다 많다는 뜻이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해외 제품을 덜 사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의미도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국민이 실제로 얻는 효용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에서는 무역의 목적을 ‘흑자 달성’이 아니라 ‘교환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 수입을 억제하거나 소비를 줄이는 정책은 오히려 후생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스24나 알라딘 리뷰에서도 이 부분을 새롭게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적자가 난다고 해서 나라 경제가 흔들린다는 뜻도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미래 산업을 키우기 위한 기술 도입이나 투자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무역수지를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판단하기보다, 그 변화가 국민 생활과 경제 구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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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 하면 고등학교 시절 수능영역 중 ‘정치.경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그래프나 계산하는 부분도 수요와 공급 등 어려운 어휘들도 많았기에 선택할 수 있는 영역에서 제외를 하곤 했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경제활동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이 부분이 왜 중요한지, 왜 배워야 하는지 등 알게 되는 것 같았다. 우리가 과목 중 사회라 하면 그냥 이론과목, 암기과목이라며 스쳐 지나가기 쉬운데, 사회영역 중 경제 부분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경제라 하면 무어라고 생각할까. 서로가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부분이 모두가 다르지만 아마도 가장 끝은 바로 ‘용돈’의 개념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용돈의 가치. 어떻게 받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사용하기까지.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 경제활동은 하되 내가 모으고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가장 큰 건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것일 것이다.
경제(經濟)라 함은 ‘경제시민’에서 온 것이며, 이는 <세상을 다스리고, 사람들을 괴로움으로부터 구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대학에서 배우는 ‘경제학’은 오로지 돈과 관련되어서 모으고 쓰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닌, 흐름을 알아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잘 먹고 살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배워야 하는 학문.
이를 [고등학생을 위한 경제학 입문]에서는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서술해 놓았다. 하지만 신문이나 책을 많이 본 친구들은 중학생이어도 함께 쉬운 주제나 아니면 조금 쉽게 풀이해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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