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ㅣ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5년 10월

#도서협찬 #나민애의문해력게임

요즘 다양한 주제의 학습만화들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과학이나 상식에 관한 학습만화들도 있지만 한자와 어휘력과 관련된 학습만화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래도 그냥 상식들이야 재미로 보면서 배우는 거라 생각할지 몰라도, 한자와 어휘는 내가 학교에서 교과공부를 함에 있어, 어른이 되어서는 사회생활을 할 때 정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진짜인지, 가까인지 잘 모르겠지만 학부모들이 가정통신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행동으로 옮길까. 어떤 미취학 아동 학부모는 기관 행사 안내문에서 ‘우천 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말에 이 ‘우천 시’를 ‘우천시’로 이해한 건지, 그곳은 어디인지 물었다는.. 이건 뭐.. 모르면 앞 뒤 문맥을 봐도 알겠는데.. 이건 어휘력도 문제지만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어릴 때의 이 어휘들을 모르고 지나가고, 쉽다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면, 후에는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 과연 그 어휘들의 진짜 제대로 된 뜻을 알고 넘어가는 것일까? 대충 ‘이런 거지’하면서 넘어가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이해를 하지 못해 질문이 계속 이어지고, 그러다 보면 수업이 진행될 수 없게 되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시험을 볼 때에도 아이들이 어휘력이 안 되니, 문장 이해도 못하고, 이러다 시험 시간에도 아이들의 질문에 다른 친구들이 피해를 본다. 부모들은 그저 학교에서 그때마다 알려주면 되지, 하겠지만 그게 얼마나, 언제까지 가능하며, 해주어야 할까.. 기본적인 학습이나 도움은 가정에서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에서는 아이들에게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재미있는 게임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학습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학습만화인데 학습에 관한 것보다 캐릭터의 언어 사용도 ‘재미를 주기 위함이지만 이래도 되나?’ 싶은 것도 많고, 부적절한 표현들(병맛, 저질 개그, 선정성 등)들이 간간히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습만화를 고를 때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고른다. 아무리 인기 있는 도서라도 말이다. 그런데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에서는 재미와 감동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인 어휘력 강화, 읽기력과 표현력, 문해력 향상에 더 치중을 하였다. 아무래도 나민애 선생님의 탁월한 가치관이 빛을 발하시는 것 같다.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의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퀘스트들이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속담과 관용 표현, 맞춤법은 기본이요, 빈칸 추론, 중심 문장 찾기 등 초등 교과 영역과 연계되는 문제들이 이야기 속에 잘 녹아 들어가 있다.

그저 단순하게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놀이의 기능도 있어서, 아이템이나 보너스 미션 같은 재미도 선사해 주고 있다. 그렇기에 제목만 보고 “문해력?!”이 아니라!! “오!! 문해력!!이 된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학습만화를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계속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