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20만부 기념 특별판)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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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생을어떻게살면좋겠냐는묻는아들에게

 

엄마와 아빠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확연하게 다르다. 그리고 아들에게 있어 엄마와 아빠, 딸에게 있어 엄마와 아빠도 다르다. 우리 아이들만 봐도 그런 것 같다. 아빠란 존재는 엄마란 존재보다 훨씬 더 의지가 되는 것 같다. 우리 집에 있어서 아빠란 존재는 우리의 대장이요, 왕이요, 최고이며, 무엇이든 다 할 줄 아고, 원하는 건 다 해주는,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란 존재가 긍정적인 의미여서 참말로 감사하다.

 

내 경험상 아들들이 딸보다 더 애교가 많은 것 같다. 성향적인 부분이 내성적인 친구들 빼고는 일반적으로. 내가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때에도 남자 아이들이 더 많이 안기고, 챙겨주고, 예쁜 행동들도 많이 했었다. 딸이 애교가 많을 거라고 하지만 의외로 남자 친구들이 더 귀엽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초등,,고를 고치면서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어 버리는 것 같다. 그 애교덩어리는 어딜 가고 무뚝뚝하고 조용한, 그리고 감정 표현이 절제된 아들만 남게 된다. 그래서 예전에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나의 생각은 부모들 특히 아빠들이 아들을 대하는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딸에게는 관대하고 어화둥둥 해주는 데 아들은 보면 강하게 키운답시고, 큰소리 내고, 회초리도 대고 등등. 그러다 보니 그 많던 애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또한 집에서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랐을 환경적 요인도 있고 말이다. 아직까지 우리 아들은 요리를 하는 아빠 덕에 여자한테 잘 해줘야하는 것을 몸소 배우는 것 같다. 반면 우리 딸은 너무 공주같아졌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아빠는 무어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이번 책은 남편이랑도 함께 보았다. 챕터마다 한 페이지라 읽기도 쉬웠지만, 매일 아들한테 하나씩 읽어 주어도 부담이 가질 않을 것 같아서 말이다. 남편도 목차부터 살펴보더니,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들이 너무 많다면서 자신도 이런 말들을 듣고 자랐다면 어떠하였을까.. 생각하였다. 그래서 난 이미 당신은 잘 컸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남편도 아들이 정말 멋지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조용히 읽었다.

 

그러면서 나한테 한 페이지를 펼쳐 보여 주었다.

이런 남편이 되어라._아들아, 좋은 아내가 좋은 남편을 만들 듯 좋은 남편이 좋은 아내를 만드는 법이야. 사랑은 양보할 때 빛이 나니, 평생 아내에게 양보하며 살아라.이 문구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 아들은 아마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라면 뭐, 자기 아내에게도 잘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열심히 세뇌시키고 있다. 아내에게 잘 하라고. 그리고 넌 결혼하면 알아서 살고 오지 말라고. 그 전에 둘이서 잘 지내야겠다 생각하면서. 늙으면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아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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