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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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스트레스받는사람들을위한쇼펜하우어

 

사람의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들 한다.

내가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면 모든 일들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면 모든 일들은 부정적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이 나의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일 거다.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_우리의 행복은 명랑한 기분에 크게 좌우되고, 이 명랑한 기분은 건강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 p.19,21

 

이 글을 읽다가 잠시 멈추고 여러 번을 왔다갔다 반복하며 읽었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는 이유는 나 또한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저 삶에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아 온 나에게 돌아온 것은 스트레스로 인한 온갖 질병들이다. 그것들이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모두에게 안 좋다는 건 누구나가 알지만 그것을 다르시는 방법을 모르거나, 혹은 알아도 여건 상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나를 방치하다가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에 의해 나중에는 후회하는 삶이 되더라도 이어나갈 수 있는 생이라면 다시금 나를 돌아보고 재정비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주변을 정리하며 사람들과 함께 하고 챙겨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나를 위한 삶의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추어서 말이다.

 

쇼펜하우어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일상인 현대 사회에 우리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거창하고 화려한 무언가가 아니라 그저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여유로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나를 내려놓는 것, 나를 아끼는 것, 나의 외형적인 것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 내면의 단단함을 더 구축시키는 것 이런 것들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위대한 지혜는 현재를 즐기고 현재를 삶의 목적으로 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직 현실만이 실제하며, 다른 모든 것은 단지 사고의 유희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행복이란 것을 오로지 돈과 명예, 성취욕에서 찾으려고만 한다. 불행이란 건 내가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자 하나 가지지 못함에 대한 불안과 욕망에서 나오는 것 같다. 너는 가졌는데, 나는 없고, 너는 가보았는데 나는 가보지 못하고, 너는 먹어 보았는데 나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 ‘에 대한 비교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요즘은 sns상에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리면서 더 비교하게 되고, 낙담하게 되며, 나에 대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이 모든 것들을 이루지 못하였을 때 오는 그 공허함, 좌절감, 황량함 등 이런 복잡 미묘한 감정들로 내 내면은 온갖 더러운 쓰레기장이 되어 버리는 것만 같다.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는 곳. 나마저도 나를 포기해버리고 싶을 만큼.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가장 위대한 지혜는 현재를 즐기는 것이라고. 남을 부러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남들을 따라 하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바쁜 일상에서의 나를 잠시 내려놓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나의 모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는 것들이 아닐까.

나의 내면을 다스리고, 스스로 지키는 것.

단단하게 챙김으로서, 세상에 굴복하지 않는 것.

외부의 환경에 내 자신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주도권을 잡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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