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아이 목단이 - 제32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 우수상, 2025년 11월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 선정 이달의 새 책, 2025년 10월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주목한 아동청소년책 고학년 책장
김누아 지음, 정인성 외 그림 / 오늘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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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을잇는아이목단이

 

다행입니다! 그럼 밥 굶을 일은 없겠네요. 우리 목단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목단이네 집은 더 없이 가난하다. 아버지는 병들어 편찮으시다 보니 밥을 굶을 만큼 힘들다. 오빠는 학당에 다니면서 끝나면 장작을 패서 장에 내다 판다. 겨우 입에 풀칠을 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목단이는 자꾸 사고만 친다. 그런 목단이가 오빠 눈에는 못마땅하다. 그래도 엄마는 언젠가는 목단이가 변화될 것이라며 크게 나무라지 않고 편을 들어 준다. 그런 모습이 오빠는 더 못마땅하다.

 

목단이는 하나의 사건으로 부잣집에 종으로 가게 될 상황이 되었다. 목단이는 그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여학당에 간다고 말하였다. 무서운 서양 도깨비지만 먹여주고, 재워주고, 공부까지 시켜준다고 하니 지금은 그것만큼 좋은 선택은 없었다.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목단이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넌 꿈이 무엇이니?”

우리는 아이들에게 종종 물어 본다. 하나의 꿈을 가지고 준비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고, 매번 새로운 경험에 다양한 꿈을 꾸기도 할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꿈을 꾸기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목단이가 살았던 시절에는 오로지 여자라서, 부자가 아닌 가난하기 때문에,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사치로만 보였던 시절, 그게 무어냐며 그저 종으로 살며 밥 굶고 살지 말라는, 꿈이란 건 꿀 수 없는 시절이었다.

 

그래도 목단이의 엄마는 여기에서 사람대접 받고, 너도 사람을 대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알겠지?”하며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한다. 목단이는 여학당에서 어머니의 바람대로 열심히 생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자도 귀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격려와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면 왕비님의 통역사가 될 수 있다는 김 부인의 용기어린 말에 목단이는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된다.

 

새로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생긴 꿈, 병원에서의 통역을 하게 되면서 목단이는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기도 했고, 김 부인의 꿈이기도 했던 통역사가 되고 싶기도 했다. 함께 공부하는 달래는 병원에서의 경험이 너무 좋아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다. 막동이도 자신처럼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돌봐주고 싶은 꿈이 생겼다. 저마다가 소중한 꿈이 생겼다. 그 꿈을 향해 모두가 앞으로 나아갔다.

 

우리 아이들도 꿈을 향해 나아감에 그 어떤 환경이나 사람 탓을 하면서 멈춰있지 말고, 그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배우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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