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98일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손주현 지음, 이영림 그림 / 킨더랜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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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양도성98

 

잠깐! 근데 뽕수, 니 아부지가 글자를 어찌 알아? 비단 천에 쓰인 글자를 어찌 읽었냐고?”

... “뽕수, 너 이 자식! 또 뻥이야? 다시는 뻥 안 친다고 해 놓고, 거기 안 서?”

_그렇게 봉수는 남은 떡을 입이 찢어져라 입안에 욱여넣었다.

 

허풍쟁이 뽕수, 하지만 눈치는 백단.

이 타고난(?) 말솜씨로 매일 친구들을 거짓말로 속여 먹는다. 그래도 친구들이 뽕수랑 같이 노는 거 보면 악한 마음은 없는 친구인 것 같다. 뽕수라는 이름은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얼마나 친구들에게 뻥을 쳤으면;; 그래도 뽕수는 호기심이 많고, 세상 소식에 밝아 아는 것이 많은 것 같았다. 심성이 나쁘지 않으니 미움보다는 사랑을 받는 아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아이, 봉수이다!!

 

[한양도성 98]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차차 나오게 된다.

고려가 끝나고, 이제 새 나라인 조선이 막 세워지는 가운데, 이 소식이 뒤늦게 산골에 있는 봉수네 마을에 전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일로 봉수네 아버지가 한양으로 부역을 하러 가게 된다. 봉수는 그런 아버지를 따라 한양으로 향한다. 한양이라는 곳이 어떤지 보고 싶은 마음도 한 몫 하였다.

 

서울 한양도성이 완공된 것은 조선 태조 때의 일로, 1365일 중 음력 1월과 2월에 49, 같은 해 음력 8월부터 9월 말까지 49, 이렇게 모두 98일이라는 시간 동안 만들어 졌다. 그래서 이 제목이 [한양도성 98]인 것이다. 이 성벽을 쌓는 데에만 197천여 명이라는 백성들이 동원되었다는 것은 이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되었는지 알 수 있다.

 

봉수는 새 도읍을 보는 기쁨도, 눈앞에 펼쳐진 찬란한 궁궐의 모습도 그 성벽을 쌓느라 고통 받는 백성들의 그림자에 묻혀 버렸다. 무너진 돌에 목숨을 잃고, 굶주림과 추위에 지쳐 쓰러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봉수는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봉수가 허풍쟁이도, 장난꾸러기도 아닌 성숙한 아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한양도성의 성벽을 쌓는 동안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봉수에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게 된다.

그 어려움에 봉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하여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직접 나선다. 어떻게 그 작은 몸에서 그런 용기가 생겼을까. 봉수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과연 한양도성에서의 98일 동안 숨겨진 진실을 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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