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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 불확실한 지식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진짜를 판별하는 과학의 여정
옌스 포엘 지음, 이덕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평점 :

흐름출판 신간소개 독일아마존베스트셀러 옌스포엘 기초교양과학도서추천 “불확실한 지식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진짜를 판별하는 과학의 여정_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도서협찬 #사실은의견일뿐이다
“엄마, 요즘에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진짜 너무하죠?” 라며 이전에 아이가 나에게 말했다. 사건은 어떤 연예인에 관한 이야기였다. 온라인 뉴스에서, sns에서, 숏츠에서 등등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분별하게 마구잡이로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걸 네가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니?”라고 물어 보았다. 당연히 아이에게서 돌아 온 대답은 “아니요.” 였다.
우리는 지금도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니면 사실이나 너무 부풀어진 과장일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일부만 진실이고 나머지는 가까일지, 그것도 아니면 진짜 그 내용은 무관한 가짜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설령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무슨 상황에서, 왜 그렇게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도, 들을 수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가까라면 어디서, 누가, 왜,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퍼나르고 다는지 정말 쓸데없는 행동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그만큼 요즘 시대는 어떤 것들이 사실인지, 혹은 거짓인지 분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 심지어 어른이라는 나마저도 말이다. 여기 저기 검색하면서 생각한다지만 조회수를 따지면서 하는 기사에는 역시나 과장이 너무나도 많이 들어있다. 이제는 어떤 게 진실인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더욱 더 사실에 가까운지, 우리가 무엇을 믿고 그것들을 수용해야 하는지, 그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은 없는 것일까? [사실은 의견일 뿐이다]의 저자는 독일의 신경심리학자이자 학계와 대중을 잇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저자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핵심적인 문제를 16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우리가 범하기 쉬운 인식과 추론의 오류, 과학적으로 사실을 합의해나가는 과정 자체에 내재한 문제 등에 대해 쉽게 풀어 놓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확실히 알지는 못한다. p.93』
이는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몰랐다고 해서 비난하기보다는, 우리가 배운 것과 배우지 않은 것을 의문을 가지고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p.94
우리가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있든, 우리가 어떠한 일을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노력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들을 체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훌륭한 과학자의 태도를 가진 것이다. 우리는 나의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가지고, 옳은 신념을 가져야 하며, 이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그저 [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책의 제목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