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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엔딩
인영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우연한엔딩
『“너 이게 뭔지 알아?”
“그냥... 구슬 아닌가?”
“아니야. 이건 안에 우주가 들어 있는 구슬이야. 엄마별이 아기별을 찾으러 떠났거든. 그 안에서.”』 p.11
왜 아이들이 소정이를 피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데도 그 애는 종이접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 나라면,, 아마도 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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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엔딩]에서는 세 명의 친구가 나온다.
별을 좋아하는 조용하지만 무언가 좀 특이한 아이 ‘소정’ 그리고 처음에는 거리를 두지만 마음이 조금씩 좁혀지면서 우정을 이어나가는 ‘유나’, 그리고 이 둘의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는 것 같아 잠시 이탈은 하지만 그래도 후에는 서로가 마음을 나누게 되는 ‘지영’. 아, 한 명 더 있구나!! 소정이의 친구였던 ‘예은’이. 서로가 얽히고 얽혀 오해가 생기고, 관계가 위태로워 보이는 가운데 그때 솔직하게 이야기만 했었어도, 적어도 편지로라도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했더라면.. 이렇게 오랜 시간 되돌아오는 것은 없었을 텐데.. 마음이 참 아리고 무겁다. 그래도 언제나 마지막은...
우리 딸도 지금 이봐 비슷한, 하지만 조금은 더 심각한 문제에 놓여 있는데.. 혼자서 잘 이겨낼 수 있겠지. 그 아이에게도 유나와 지영, 예은이 같은 친구들이 꼭 생기겠지.
커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웃을 날이 꼭 오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 책을 주말에 집에 와서 읽는다면 엄청 울겠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