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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5 : 왕좌의 무게 - 가상 현실 역사 게임 만화 ㅣ 가상 현실 역사 게임 만화 벌거벗은 한국사 5
허윤 지음, 에이치투 그림, 임기환 외 감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g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벌거벗은한국사5_왕좌의무게
“엄마, 주몽은 진짜로 알에서 태어났을까요?”
“왜 왕들은 엄마 뱃속에서 안 태어나고 다 알에서 태어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래요?”
=> “그건 말이지...(이하 생략)”
초2 아들은 한국사를 정말 좋아한다. 그렇다고 역사에 관련해서 책을 읽혔던 것도 아니고, 유00같은 곳에서 영상을 보여 준 것도 아니다. 그저 어린 아들에게는 다설 살이나 차이나는 누나가 있었을 뿐이었다.(무슨 역사 속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네요;;) 누나가 5학년 2학기, 6학년이 되었을 때에는 아들이 초1이 되면서 누나가 공부하는 한국사를 옆에서 힐끗 힐끗 보고, 누나가 공부하는 것에 대해 궁금하면 물어보고 그랬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역시나 1년 이상 누나 옆에서 한국사를 함께 하니 지금은 누나랑 같이 한국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실력까지 되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사와 관련 된 책을 찾아보게 되고, 읽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나 누나한테 가서 물어보곤 했다. 그렇게 둘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격이 되어 버렸다. 누나는 동생한테 알려 주면서 공부하고, 동생은 책을 읽고 궁금한 거 누나한테 물어보면서 배우고.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하하;;
작년과 올해에 아이들이랑 셋이서 여행을 다녀왔다. 공주와 부여도 다녀왔고, 경주도 다녀왔었다. 본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들 중 한 곳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책에서 배운 것들을 하나씩 다녀보고, 만나보고, 눈으로 보고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웠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둘이서 나누는 대화였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눈여겨볼 정도로 역사 이야기에 한껏 꽃을 피우며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이번 책인 [벌거벗은 한국사_왕좌의 무게]은 우리 아들이 가장 흥미롭게 볼 것 같았다.
이는 방송에서 지나가다(?) 보고는 ‘오!! 이거 정말 재미있다!!’하며 눈여겨봤는데 이렇게 시리즈로 나왔을 줄은 몰랐다. 책을 좋아하는 나도 아직은 모르는 게 많구나 싶었다. 이번 [벌거벗은 한국사_왕좌의 무게]은 가상현실 역사 게임 만화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_ 한국사의 특별한 순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 ‘미노타 월드’ 안에서 시스템 오류로 마비된 유저들을 구하기 위해 테오, 고깡, 수호는 역사 퀘스트를 하나씩 풀어 가며 관문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_ 이 세 친구들은 과연 마비된 유저들을 구해 내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야기가 끝이 날 때마다 마지막엔 ‘이해 팍팍 역사 배틀’로 대립하거나 경쟁한 두 인물과 국가를 캐릭터 카드, 대결 콘셉트로 정리하였고, ‘벌거벗은 역사 썰’은 이름만큼이나 개념 설명, 깊이 있는 지식, 역사 속 숨은 이야기를 아주 적나라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그리고 ‘한방 정리 역사 피드’는 인물의 생애난 사건의 흐름을 한~방에 정리하였고, ‘핵심 쏙 쏙 초성 퀴즈’는 핵심 개념을 퀴즈로 풀며 지금까지 읽고 본 학습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가졌다.
‘미노타 월드의 최후’ 결말을 보는 순간.. 나는.. [벌거벗은 한국사] 1권부터 4권까지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은 벌써부터 “엄마, 이 책 또 언제 사요?”라며 종일 나를 괴롭힌다.
이거.. 잘 못 걸렸ㄷ.. ㄷ.. ㄷ.......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