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식이 감동판 무지개다리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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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뚜식이감동판무지개다리

 

반려동물이 죽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는 표현을 한다.

 

내가 요즘 동물병원과 관련된 웹툰을 하나 보고 있는데, 주인공인 수의사가 사고로 인해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된다. 그 또한도 수의사가 어렸을 적 키웠던 강아지의 도움을 받고, 그 강아지가 마지막으로 준 선물이 바로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게 된 것. 그로 인해 동물병원에 온 친구들이 어떤 고민이 있는지, 무엇이 속상한지, 어디가 아픈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알 게 된다. 그러면서 반려동물들이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고, 가족 간의 사랑이 더 애뜻해지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가정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사랑으로 잘 키우는 집도 있지만 바쁜 일상에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마음과는 다르게 관계가 소홀해지다 보니 입양을 보내기도 하고, 간혹 파양도 하며, 심지어는 버리기도 한다. 그럴 때 그 웹툰을 생각하면서 이 친구들은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할까?’하고 고민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함께 했던 가족들을 미워하기 보다는 그리워하고, 괜찮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원망을 하고 있을까.

 

<뚜식이 감동판 무지개다리> 는 뚜식이 애니메이션 감동 영상인 무지개다리를 만화로 다시 재구성한 것이다. 뚜식이는 처음에 말도 빠르고 정신이 없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엄마, 이거 교훈적인 내용이 정말 많아요!!” 라고 말해서 함께 보기 시작하였다. 뭐 모두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내용 하나는 끝내주게 괜찮았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과 함께 잘 챙겨보고 있는 만화 중 하나이다.

 

병원에서 마지막을 보내신 박은심 할머니’.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젊은 시절이었는지 80세가 넘었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어여쁜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무지개다리를 향해서 간다. 그곳에서 자신과 함께 했던 동물들이 마중을 나온다고 했다. 간혹 성격이 급해 주인이 오기 전에 환생을 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주인을 기다리다 다시 빨리 보고 싶어서 환생을 하는 것일까? 그렇게 은심 할머니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만나서 무지개다리로 가고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한 명씩 한 명씩 자신을 마중 나온 반려동물들을 만나며 그렇게 시간이 지난다. 사람과 반려동물들이 만날 때마다 그들의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열린다. 어떻게 둘이 만나고, 행복하게 지냈던 순간들, 힘들었던 순간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렇게 아름답고 눈물이 나는 사연들이 나올 때마다 정말이지 심금을 울린다. 정말로 그 웹툰처럼 현실에서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정말 동무가 될 것이고, 가족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옆에서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는 것이니까. 서로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 곳, ‘무지개다리에서 이루어지면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은심 할머니는 자신의 반려동물인 석봉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 도대체 어떤 일들이 또 일어날지.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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