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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토닥토닥책처방전
이 시기의 우리 아이들은 생각이 커지면서 어른이 된 줄만 안다. 하지만 몸만 컸지 생각은 여전히 어린데 말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자신이 다 컸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러면서 어릴 적 해보지 않았던, 아니 이런 것 따위 고민거리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작은 일들이 지금은 무척이나 커 보이기만 할 것이다.
학업 스트레스와 친구들 간의 사소한 문제들부터 심지어는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문제까지(;;)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고, 외모에 대해 신경도 많이 쓰이겠지. 친구들이 하고 다니는 것과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한 비교로 자신이 한 없이 작아 보이기도 하고, 어떤 날은 정말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날이 있을 것이다. 어쩌겠는가. 지금이 그런 순간인 걸.
그래도 부모님의 아니 엄마의 말 한 마디는 잔소리로 들려 서로가 상처가 되기도 하고, 선생님은 그나마 들으려고 하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짜증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나마 지금은 친구들로 인해 내가 살고 죽고 하는 시기인데. 그 또한도 내가 외톨이 같기도 하고, 또 이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으로 다하는 삶을 살고 있는 치열한 십대여.
내 아이도 이제 중학생으로 격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감사한 건 나와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거지만 그래도 참 이 아이가 힘겹게 보내고 있다는 것은 알 것 같다. 이 얼마나 역동적인 시간인가. 웃었다 울었다 다시 웃었다, 화냈다 사과했다 다시금 토라졌다. 엄마의 갱년기도 아니고 정말 사춘기 또한 감정의 보폭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 마음의 어느 순간에 해답을 찾을 수 없을 때, 우리는 책을 통해 빛을 통과할 수 있다.
어느 책의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생각과 상황과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위로를 얻는다.
그리고 나도 위로를 해 준다. 응원도 해 준다. 함께 공감을 나누려 한다. 그렇게 우리는 책을 통해 마음을 열고, 성장해 나간다. 그것이 책이 가진 또 다른 힘이다.
“오늘 너의 마음은 어느 책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