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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세계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 십대를 위한 AI 디지털 문해력 수업 ㅣ 세상을 묻는 십대
이영호.이승현.이동영 지음 / 서해문집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IT세계가그렇게어려운가요
“IT”라는 용어가 그렇게 마음에 쉽게 와 닿지는 않았다. 그저 아이들을 키우면서 ‘코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기에 그 부분은 어렵게 접해 보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일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AI’라는 단어가 또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든다. 그리고 이제는 ‘IT’라니.. 이런 용어들은 엄마인 나에게는 더없이 어렵기만 한 관문이다.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내 시절에는 그런 것들이 없었기에(아니면 흔하지 않고, 보편적이지 않았기에) 더없이 어려운 분야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시골에서 살다보니 정보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진짜 요즘은 더 와 닿는다. 적어도 서울에서 살 때에는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정보들이 많이 차단되어 있어 내가 직접 찾아보고 발로 뛰지 않으면 정말 도태되기가 쉽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책도 많이 봐야 하고, 열심히 검색에, 새벽기차타고 서울로 향하는 것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
[IT 세계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표지부터 목차를 훑어보는데 이 말이 진짜 확 와 닿았다. 그렇기에 책 메인에 커다랗게 써 있겠지. 엄청 관심을 가지라고!!!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겁니다.“』
이 글을 읽는데 “와!! 그렇지!!”라며 감탄했지만 반면에 무서웠어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 과연 내가 설 자리가 있을까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요, 이제는 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설 자리이겠지요. 그럼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이 한 문장으로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 않나요?
한 날은 노트북이 필요해서 검색해보고, 비교해보면서 선택하고 구매를 하였어요. 그런데 밤에 남편이 절 보더니 “와!!” 그러는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오늘 종일 컴퓨터를 검색했다고(그것도 휴대폰으로 먼저) 컴퓨터에 관련 된 것들이 뜨네!!” 그런데 또 오늘 예배 말씀에 ‘알고리즘’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아니, 폰으로 검색했는데, 어떻게 인터넷까지. 다 관련이 있는 건가요?
그런데 책을 보다 보니 P.58에 『내 취향을 저격하는 유튜브와 쿠팡의 비밀_빅데이터 프로세싱』이라는 제목을 보게 되었어요. 이 챕터가 눈에 들어온 건 마침 비슷한 사건(?)이 있었고, 그림도 홈쇼핑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고등어 당일배송!”이라고 말하고, 고객은 “어떻게 알았지?”였어요. 그래서 읽어 보니 유튜브의 추천 서비스의 핵심은 빅데이터 활용이라고 하는데, 이는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라는 말이래요. 현재 내가 인터넷에 검색했던 기록들, 그리고 신용카드 결제 기록들이 하나하나 모여 모두 데이터로 저장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이 바로 빅데이터 프로세싱. 이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책에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건지 잘 모르는 저도 이해가 되었어요!! 오!!
원래 [IT 세계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책처럼 전문적인(?) 책은 어려워서 잘 안보거나 아이에게 필요할 경우 직접 읽으라고 하는데,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 만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 어렵고 생소하고 낯설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는 꼭 필요한 분야, 그렇기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
‘디지털 세상의 시민을 위한 37가지 이야기’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다시 익히기’, ‘개념 짝짓기’, ‘꼬리를 무는 IT 상식’, ‘생각 나누기’의 4가지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하면서 IT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지금 가장 요하고 있는 디지털 문해력까지 확장시킬 수 있어 활용하기 좋았어요!! 이제는 AI, IT시대로 세계를 넘어서는 만큼 잘 이해하고 배워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제가 아이들에게 살아감에 도움을 받아야할 때가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