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 푸른역사 주니어 2
유정애 지음, 노영주 그림, 김진 기획 / 푸른역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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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지도를펼치고전쟁대신평화

 

[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를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가장 먼저 생각이 난 것은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어요. 2022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되었으니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넘었지요. 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1,000만 명 이상의 난민과 5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기록했으며, 러시아도 14~21만 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정말 엄청난 숫자이지요. 한 사람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전쟁 하나로 무고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죽고, 아이들은 부모를 잃고,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고, 갈 곳이 없고, 살 수 없을 만큼의 아픔이 난무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도 수많은 아픔을 많이 겪었고, 지금의 우리는 책이나 영화로 보면서 알고 있는 그 고통들을 그들은 몸소 겪는 거잖아요. 전쟁이라는 것은 정말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많은 상처를 주고 큰 트라우마 속에, 절망과 고통 속에, 그리고 복수라는 단어까지 낳게 되는 것 같아요. 이들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난민이라고 하면 흔히 전쟁, 테러, 가난 등을 떠올린단다. 네 말대로 난민들을 고향이나 조국을 버리고 떠도는 사람들로 바라보기도 해. 이것이 차별을 낳기도 하지. 사실 난민들은 전쟁과 테러의 피해자지 가해자가 아니잖아. 가난은 전쟁으로 인해 생긴 거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난민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어. 많은 국가들이 난민 받아들이는 걸 꺼리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야. 그래서 나는 난민이라는 말 대신 다른 말을 쓰고 싶어. ‘박해와 전쟁의 피해자라고. 그렇게 부르면 그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더 들지 않을까?p.112

 

한동안 뉴스에서 난민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이 난민들을 받아들인 것인가, 말 것인가. 사람들도 의견들이 둘로 갈라졌었지요. 우리 먹고 살기도 힘들다. 그래도 그들도 힘든데 받아들이자 하면서 말이지요. 그때는 어떤 게 좋을까 생각은 했었어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가 생각들이 참 다양했어요. 그런데 다른 이유나 상황은 몰라도 우리는 같은 사람들인데 너무 안타깝다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이들은 누군가의 주도로 일어난 전쟁으로 나라를 잃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하니까요. 그리고 무섭잖아요. 우리라고 안 그럴까요?

 

막상 우리 아이들도 뉴스를 보거나 학교에서 전쟁이나 핵 등 이런 것들을 배우고 오면 무섭다고 하는데요. 그럼 우리 부모들은 별 수 있나요? 내 새끼 지키려면 뭔들 못해요. 1권인 [지도를 펼치고 차별 대신 평등]에 이어 2권인 [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도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우리는 언제나 그들을 위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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