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공부

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2025 최신 개정증보판 ㅣ 김미경의 인생 수업 2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5년 9월

#도서협찬 #엄마의자존감공부

엄마도 여자였다. 그리고 너희들과 같은 엄마의 딸이었고, 어린 소녀였으며, 사춘기도 겪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멋진 대학시절을 보냈고, 나의 능력을 사회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우리는 그렇게 자유롭고 멋지게 살다가 어느 순간 나 또한 엄마가 된 거란다.

그리고 엄마로서, 일을 하는 워킹맘으로서, 혹은 너희들과 함께하는 엄마로서,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엄마의 역할을 했고, 사랑을 주었단다. 치열한 육아 경쟁 속에서, 사회 속에서 우리 엄마들은 너희들을 키우느라 정말 힘들었단다. 그런데 정작 너희들에게서 돌아오는 건 엄마를 향한 사랑과 위로, 그리고 감사함이 아닌 언제나 ‘엄마 탓’이라는 말 뿐이구나.

우리도 엄마가 태어나서 처음이란다. 하나도 모른 채, 누군가에게 배우지도 못한 채 두려움과 설렘으로 엄마라는 자리를 지켜왔단다. 가끔은 너무 힘들어 지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너희들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단다.

세상에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 아이들이 왜 이렇게 다 아롱이다롱이인지. 한 명 한 명 비위까지 맞추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구나. 그런데도 너희들은 원하는 것들이 뭐가 이렇게 많은지. 하루 종일 엄마 이름만 부르는 구나. 결론은 언제나 안 되면 엄마 탓이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너희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또 기도한단다. 너희들을 이 세상에서 많이 사랑하기에 언제나 너희를 지켜줄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어디든 누구에게나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잘 되기만을 간절히 바란단다. 너희들에게 매일 같이 상처를 받으면서도 어느 새 잊어버리고 다시금 너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단다.

너희들은 언제나 엄마의 말에 귀를 기울려주지 않지만,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엄마도 언제나 고민하고 나를 채찍질하며, 너희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매일 고민하고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다닌단다.

아직도 많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엄마이기에 가능하단다.

----아마도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세상 그 어느 집도 완벽한 집은 없다. 오늘 조금 부족했지만 지속해서 끌고 갔다는 것만도 충분히 기특하고 대단하다. 당신도 부족한 편안함을 즐길 자격이 있다.』 p.281

가끔 연예인들이 나오는 가정을 보면 정말 잘 살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우리의 수준으로는 해 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또한 공부하는 방송들을 보면 집안의 환경들이 정말 많이 좌우하기도 한다. 그리고 역시나 사교육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럴 때 사람들은 너무 위화감이 든다고 표현한다. 엄마들은 또 그런 아이들과 내 아이가 비슷하게, 부족하지 않게,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조금은 무리하기도 한다. 남편들은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이지만. 어쩌면 그것 또한 사랑이리라.

하지만 이 말처럼 보기에는 완벽하고 부러운 것 투성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안에 어떠한 것들이 자리 잡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우리는 그저 내 아이의 엄마로서 자존감을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