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
칸나 지음, 한귀숙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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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고민이사르르유령아이스크림

 

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이상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유령 아이스크림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조금 무서울 줄 알았지만, 유령은 생각보다 귀엽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마음속 고민이 사르르 사라진다고 하니, ‘정말 이런 아이스크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혼자 고민만 안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주인공처럼 도와주는 존재가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어려운 일도 조금 덜 무겁게 느껴졌다. 유령이 장난스럽게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고, 고민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용기가 생겼다. 고민이 아이스크림처럼 사라지는 장면을 보며, 힘든 일도 언젠가는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가 아니라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웃는 장면을 떠올리면, 나도 작은 행복과 위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유령 아이스크림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며,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 읽고 난 뒤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남아, 힘든 날에도 이 책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고민이 생기면, 주인공처럼 잠시 고민을 내려놓고 마음속 유령 아이스크림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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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엄마는 중학생 딸과 초등 아들 이렇게 함께 보았다.

중딩 딸은 사춘기여서인지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야기 같다는 말을 계속 하였다. 자신에게도 그런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매일이고 먹고 싶다고. 배가 아파도 먹고 아프겠다는데;; 하하.. 그래도 어쩌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해주는 것이 좋은 지금의 때이기에 이 그림책이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초딩이 아들은 그림책을 보더니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부분마다 멈춰서는 신기해하였다. 부엉이에게는 불송이 아이스크림을, 코알라 친구에게는 뭉게구름 아이스크림을. 아들에게 너는 고민이 있니? 어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니?”하고 물었더니.. 자신은 고민이 없고 그저 행복하다고 한다. 고민을 굳이 말해야 한다면 가족까리 여행가는 거라고 하는데.. 그럼 우린 무슨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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