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8 - 사이버 범죄, 숨은 범인을 찾아라! 어린이 법학 동화 8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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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변호사어벤져스

 

사이버 범죄

사이버 범죄하면 대부분은 보이스 피싱만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받는 전화나 문자이기도 하고, 당하는 수법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 그래도 내 주변에서도 이런 일이 있어 많은 빚을 진 사람도 보았기에 보이스 피싱에 대한 심각성은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다. 그래도 막상 나도 이런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무척이나 당황스럽기는 매한가지이다. 아무리 교육을 받고, 광고에서 보고, 조심하라는 문자를 받아도 막상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으면 심장이 덜컹 내려앉아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문자는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누르게 된다(실제로 그런 적이 있기도 하다. 다행히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서 다행이지만..). 이런 것들이 나이의 유무나 많이 배움의 차이를 넘어서 심리적인 문제일 것 같다. 급작스러운 걱정과 두려움 같은.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이 성인들에게 이루어진다면(아이들은 뭐 관심이 없을 분야일거라 전화나 문자를 와도 무시할 것 같은.. 우리 아이도 아직은 전화는 받아도 아이면 그냥 끊거나, 문자는 보지 않으니까 말이다.) 학생들에게는 어떤 사이버 범죄들이 주로 있을까.

 

청소년들한테는 이 같은 보이스 피싱(전화나 문자)보다는 더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 어른들의 세계와는 또 다른 새로운 내용들의 사이버 범죄들이 말이다. 진짜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하는 거지?’, ‘어떻게 이런 걸 할 생각들을 하지?’하는 것들의 정말 신박한 사이버 범죄들 말이다.

 

우선 성인들도 직장 내 괴롭힘이 많기에 단톡방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저 은근히 왕따를 시키기도 하며 괴롭힌다. 우선은 모든 것들이 범죄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큰 문제를 웬만해선 일으키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이 학생들 사이에서는 어떨까? 학생들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 걸 배워서 그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아마도 모든 게 어른의 잘못인 것만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래도 책에서 나오는 또래의 아이들을 키워서인지 더 마음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이런 범죄들이 계속 더 심해지고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자살까지 이어지니 더 무서운 것 같다. 누군가의 문제가 아닌 이 모든 것들이 그리고 내 아이들의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분명 친구들끼리의 단톡방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는 분명히 라는 자신이 있는 단톡방과 라는 자신이 없는 단톡방이 있을 터이다. 그것도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이다. 그냥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하는 것 때문이라면 모를까, 누군가의 험담을 하는 거라면.. 그리고 단톡방에서도 누군가를 은근히 자꾸 겨냥한다면, 이 또한 사이버 범죄다. 어느 방송에서 그 방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혹은 그저 라고 웃는 것만으로도 학폭(사이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 웃음 하나가 그 이야기에 동조하는 것이 되고, 가만히 있으면 나는 방임한 게 되는 것이다. 그 어떤 것에도 좋은 의미는 없다. 애초에 그런 자리는 피해야하는 것이 맞는 거니까.

 

그리고 학생들이 고작 말로만 친구들을 괴롭힐까. 요즘 뉴스에서도 괴롭히는 대상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유포하는 또는 그걸 가지고 협박하는 그런 모습들. 이런 것들을 어떻게 법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알려주며, 곤경에 처한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그 놈의 촉법. 나쁜 말은 하지 않으려 해도 참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나도 내 아이를 통해 유경험자니까 말이다. 정말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니까 말이다.

 

이번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는 부모, 학교의 선생님들도 한 번쯤은 꼭 보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피해가 생기지 않고, 피해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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