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 밥 쿨쿨 카레 별 튀김 마음 잇는 아이 27
오주영 지음, 조에스더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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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콩콩밥쿨쿨카레별튀김

 

할아버지는 내가 쓸모 있어서 좋아요?”

아니지, 별이라서 좋지.”

내가 쓸모없어도 좋아요?”

당연하지. 별이는 별이라서 좋아.”

나도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라서 좋아요.”

 

아들아, 부디 한 입만 먹어 봐. 한 번만 먹으면 더 먹으라고 하지 않을게.”

딸은 그래도 어릴 때도 그렇고 지금도 안 먹어 본 음식이나 먹기 싫은 것이어도 한 번은 먹어 보고 먹든 안 먹든 하는데, 둘째는 새로운 것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으려고 하고, 한 번이라는 것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진짜 편식장이 대장인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어떨 때는 어른 입맛인지 잘 먹는 음식도 있어요. 이건 뭐 언제나 제멋대로라 너무 어려워요. 그렇다고 매번 인스턴트나 좋아하는 것만 해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번 [콩콩 밥 쿨쿨 카레 별 튀김] 동화가 우리 둘째한테 어떻게 마음에 와 닿을지 너무나도 궁금했어요.

 

별이는 초록 채소를 정말 싫어해요. 뭐 아이들이야 누구나가 그렇겠죠.(아니 대부분이겠죠? 잘 먹는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진짜 부롭당...) 별이는 할아버지가 좋은데 할아버지네 텃밭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할아버지네 밭에는 초록초록 싫어하는 채소들이 한 가득이거든요. 우리 아들이 엄마는 채소 엄청 좋아해서 별이네 할아버지 진짜 좋아하겠다!!”라고 해주네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텃밭의 채소들에 대한 비밀 이야기들을요. 저도 몰랐던 비밀 이야기라 아들이랑 어찌나 솔깃하던지.. 딸은 그냥 웃지만 아들은 그래도 어린가 봐요^^ 계속 옆에서 진짜냐고 묻는데, 전 어떻게 대답을 해주어야 할까요?

 

이렇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싫어하고 먹지 않았던 채소들을 조금씩이나마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들도 엄마의 이야기보다는 역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더 솔깃한가 보다.

 

오늘 식탁에 그 동안 먹지 않았던 나물 반찬이라도 하나 올려 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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