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살다 - 은퇴, 꽃처럼 피워내기 위한 30가지 전략
김천욱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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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생2막을살다

 

[인생 2막을 살다]의 프롤로그를 먼저 읽어 보았다.

누구에게는 준비된 은퇴가 있고,

누구에게는 갑작스런 은퇴가 있다.

......

즐기는 삶을 살아가자.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자.

......

마음 부자가 되자.

......

미래의 행복은

현재 행복에 나의 소중함을 더한 n승이다.

 

이 말들이 내 마음에 더 와 닿았던 이유 중 하나는 작년에 아버지께서 30평생 넘게 일하신 곳에서 마지막까지 보내시고 은퇴를 하셨기 때문이다.

 

3교대였다. 매일의 일상이 똑같았다. 가끔 근무가 바뀔 때 빼고, 휴가 기간 빼고, 월차와 연차를 빼고는 1365일의 근무는 항상 똑같았고, 업무 또한 바뀌는 것이 없었다. 누군가는 어떻게 똑같은 일은 그런 오랜 시간동안 할 수 있었냐며 대단하다고 하고, 누구는 자신은 그렇게 못 할 거라며 새로운 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아버지의 은퇴에 걱정이 많았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 온 아버지가 은퇴를 하시면 분명히 패턴이 달라지고 무너질 텐데..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분명히 우리는 준비된, 준비하고 있는 은퇴였다. 하지만 마음만은 준비가 덜 되었을지는 아니 몸이 덜 되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30평생을 똑같은 패턴으로 살아왔으니까.

 

엄마와 즐기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랐다.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시기를 바랐다. 맛있는 것도 먹고,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바다 보며 커피도 마시고, 데이트도 즐기며, 여행도 다니길 바랐다. 마음이 평안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은퇴시기가 너무 짧다. 그래서 노후가 너무 길다. 은퇴 후 최소 30년 이상은 더 준비하셔야 하는데.. 그 동안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리고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비단 부모님들만의 문제는 아니였던 것이다. 우리도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데.. 우리도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은퇴라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말자.

그것은 내 삶의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인생의 제2막이므로.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므로.

어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 생길지 기대를 가져 보자.

나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고, 둘이서, 가족과 함께 하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자.

그리고 행복하자.

 

그것이 나의 [인생 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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