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이지북 어린이
김완진 지음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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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별집달집그리고등대

  

우리 동네는 해가 뜨는 동쪽 마을에 살고 있어요.

아침마다 붉은 태양에 바닷길이 열리고, 시간이 지나면 보석들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아요.

물안개가 끼는 날이면 온 세상이 구름으로 가득 차 내가 그 위를 걷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비가 오면 들이칠 새라 걱정도 한 가득, 하지만 또 모래사장에 떨어져 푹푹 파인 빗방울 자국은 귀여워요.

 

드디어 해질녘이 되면 해가 뜰 때처럼 하늘이 붉게 아름다워요.

구름이 부끄러운 듯 붉게 물들고, 어느 새 해는 산 속으로 숨어버려요.

그리고 저 멀리 바다 끝에서는 하얗고 밝은 빛들이 하나 둘씩 띄엄띄엄 보이기 시작해요.

내일 새벽이면 만석으로 돌아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제 바다의 주인공인 등대가 있어요. 우리 동네에도 등대가 몇 개 있는데, 예전에는 그저 회색의 무미건조한 잿빛 등대였다면, 요즘은 사람들이 자주 구경도 하러 오니까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는지 점점 알록달록 멋있어지는 것 같아요. 노란색의 등대 하나, 분홍색의 등대 하나, 하늘색의 등대 하나, 그리고 방파제도 무지개처럼 빨주노초파남보 너무 예쁘게 색칠해 놓았어요.

 

등대에는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가 있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기계들이 많이 좋아지면서 사람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등대지기가 필요한 곳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그 곳에서는 사람들이 떠나도 등대지기는 그곳을 떠나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항상 있어요.

 

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는 아무도 알아주지는 않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바다 위를 지켜주는 이가 있기에 그들이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꿋꿋하게 지키는 책임감을 보여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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