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 - 뇌를 젊게 만드는 습관
이와다테 야스오 지음, 곽현아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기억을비울수록뇌가산다
“요즘 내가 너무 깜빡깜빡하는 것 같아.”
“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나이가 드니까 건망증이 심해지네?”
기억력이 점점 사라지는 것은 과연 뇌가 퇴보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일까?
그렇다면 기억력이 좋다는 건 내가 정말 똑똑한 것일까?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것은 ‘기억력’이 아니라, ‘기억을 취급하는 방법’이다. 취급 방법의 변화로 인해 뇌는 더 많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므로, 오히려 ‘망각’이야말로 나이가 들면서 뇌가 진화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p.23
예전에 ‘건망증 테스트’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요즘은 아마 ‘치매 건강’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것 같은데.. 그만큼 기억력에 대한 중요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 중 기억나는 것은 ‘나는 현재 내 전화기에 있는 전화번호 중 몇 개를 기억하고 있는가?’, ‘가족의 생일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가?’같은 건데.. 솔직히 이전에는 휴대폰이 있었어도 웬만해서는 번호들을 다 외우고 다니고, 생일도 외웠지만 지금은 단축키나 아니면 연락처 검색으로 그냥 전화를 거면 된다. 그리고 생일 같은 기념일이나 중요한 일들은 휴대폰 달력에 메모를 해 놓고 알람을 해 둔다. 그럼 현재의 내 기억력은 어느 정도 일까?
우리는 이미 ‘기억력이 좋을수록 더 똑똑하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시험이나 입사 등 모든 삶에서 내가 얼마나 잘 기억하느냐가 중요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억력을 더듬지 않아도, 고민하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그저 휴대폰의 검색으로 무엇이든지 즉각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기억력의 역할은 이전보다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꺼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중요한 키워드는 ‘새로움’이다. 새로운 환경이나 신선한 정보를 접했을 때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그 도파민이 측좌핵에 도달하면 쾌감으로 기억된다. 왜 새로운 것을 접할 때 기쁨을 느끼게 될까?』 p.106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그러면 그 변화되는 세상에 대해 우리는 발 바르게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뇌를 비워야’만 한다. 그래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가 있다.
그릇에 음식이 담겨져 있으면 그 안에 아무것도 넣을 수가 없다. 하지만 빈 그릇에는 다른 어떤 것이든 담을 수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망각’이라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새로움’을 뇌에 담을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망각’의 또 다른 역할이기도 하다.
또한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자극과 무한한 정보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며 우리의 뇌를 지치게 만든다. 그렇기에 기억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덜어 내는 법’을 배우기를 권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수면, 운동, 예술 활동 같이 뇌를 정돈하는 습관으로 기억력보다 망각력을 강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
어쩌면 이 말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만 같았다.
항상 복잡하고 생각이 많은 나에게 가끔은 ‘망각’이라는 것으로 ‘뇌를 비우는 훈련’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연습을 해 봐야겠다.
우선 나에게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