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판다 편의점 2 - 기억을 지워 주는 싹싹 물티슈 다판다 편의점 2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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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판다편의점 2#기억을지워주는싹싹물티슈

 

오늘은 두둥이 오랜만에 문을 열기로 마음을 먹은 날이에요. 두둥은 느릿느릿 세수했어요. 느릿느릿 아침도 먹었지요. 아침은 대나무 맛 라면이었어요. 국물도 면발도 대나무를 갈아 넣어 전부 초록색이었어요.P.12

 

여전히 뒹굴뒹굴 뒹굴거리는 게 좋은 우리 두둥 판다 사장님!!! 정말이지 오랜만입니다^^

[다판다 편의점 1]의 인기를 이어가고자 [다판다 편의점 2]이 우리의 앞에 떡하니!!!

드디어 두둥 판다 사장님께서 [다판다 편의점]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손님이 없는건지..? 조용해요??? 그저 좋아하는 대나무 라면만 열심히 먹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들어갑니다!! 무엇을요?!?! 바로 할인!! 바겐세일!!!! ~!!!

장사가 잘 되게 하려면 할인만큼 좋은 건 또 없잖아요!!! 하하하!!

이 다시없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하는데, 우리 두둥 판다 사장님 뒹굴거리지 않고 장사를 제대로 하겠지요?! 내가 가서라도 도와드리고 싶네요!!!

 

할인 품목의 이름도 역시나 심상치가 않아요!!!

마시면 입에서 구름이 퐁퐁 샘솟는 뭉게뭉게 우유’, ‘면이 익는 3분 동안 시간이 멈추는 3분 멈춰 컵라면’, ‘내일의 사건·사고를 미리 알려 주는 신통방통 신문’, ‘쓰기만 하면 비가 뚝 그치는 비시러 우산

그리고 저번 1권에서는 두둥 사장님이 좋아하는 대나무 만두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달의 신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아직 몇 달째 냉동고에 처박혀 있는 대나무 꼬치도 있어요. 너도 세일 품목이니? 아무튼 [다판다 편의점]에는 정말이지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의 신기한 물건들이나 음식들이 정만 가득해요!!!

 

1권에서는 목소리가 바뀌는 체인지 사탕을 산 말썽꾸러기 민재가 나왔었는데, 이번 2권에서는 어떤 친구가 나올까요? 또 어떤 물건으로, 어떠한 사건으로 우리를 즐겁고 재미있게 해줄까요? 우리 친구들은 호기심에 물건들을 구매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주의사항이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읽지 않거나, 읽었어도 궁금해서 따라하거나, 혹은 그 유혹에 이기지 못해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하지만 두둥 판다 사장님은 그런 아이들에게 무조건 잘못했다 혼내지도 않고 반성하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대신에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요. 그 잘못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하며 자유에 따른 책임을 아이들 스스로 지게끔 이끄는 역할을 해요. 두둥 판다 사장님의 느릿느릿함의 철학(?)을 녹여서요.

 

어찌 보면 [다판다 편의점]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름의 물건으로 관심을 끌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그 안의 녹여져 있는 이야기들은 너무 교훈적인 것 같아요. 무조건 어른들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깨닫게 하는 것. 정말이지 두둥 판다 사장님의 느림의 철학을 저도 배워야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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