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하지 않아서 뇌를 바꾸려고 합니다 - 뇌과학이 증명한 삶의 변화를 이끄는 감정 설계
손정헌 지음 / 더페이지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행복하지않아서뇌를바꾸려고합니다
사람은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는다.
수많은 문제들 가운데에서도 길을 찾는 거 보면 사람은 정말 지혜롭고 현명하다.
그것도 혼자만의 힘으로.
그런데 왜, 사람들은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의 힘을 빌리려하지 않고 타인의 감정에 기대려고만 하는 것일까? 나의 외로움, 나의 아픔과 슬픔, 나의 두려움 등 어둡고도 무거운 감정들을 누군가에게 쉽게 드러내기 어려울 텐데 오히려 사람들은 쉽게 표현하고 알아주기만을 원한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알아주기를 바라면서도 타인의 조언이나 생각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듣지를 않는다. 아니 듣기 싫어한다는 말이 맞을까? 그런 와중에 자신의 잣대대로 생각하며 결론을 내려 버린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 순간의 감정을.
『우리의 뇌는 생각에 반응하고, 그 생각에 따라 현실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과 감정, 행동을 통해 언제든지 새로워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 변화에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마음을 바꾸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얼마 전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시골이라 기숙사가 있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엄마, 친구들이 자꾸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해서 내 마음이 많이 무거워요.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나도 자꾸만 좋지 않은 생각들을 하게 돼. 그게 조금 무서워.” 라고.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동요되기도 하고, 쉽게 믿기도 하며, 상처받기도 한다. 그런데 10대 초반의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은 더 오죽할까. 이때는 진짜 친구가 전부인 세상 속에서 사는 아이들인데. 주변 환경에 어른들보다 더 휩쓸리기 쉽고, 말과 행동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기인데 말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한 주간의 미션을 하나 내주었다. “뇌는 생각을 하는 대로 내 마음도 그대로 따라가. 그러니 네가 부정적인 말을 듣고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일기장에 감사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는 거야.”라며 여러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것이 조금은 마음에 와 닿았는지 실천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통제하며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였다. ‘마음을 바꾼다’는 것. 부모도 없고, 친구들과 하루 종일 부대끼며 지내야 하는 학교생활 속에서 생각과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우리 어른들도 그 시절을 겪어 봤기에 공감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이 가치관을 만들고, 가치관은 세계관을 형성하며, 세계관은 정체성을 구축하고, 우리는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살아간다. 따라서 ‘나는 가치 없는 존재다’라는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면, 우리의 뇌는 그런 상태를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나의 감정이 ‘긍정’으로 신호를 보내면 뇌도 ‘긍정’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부정’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부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의 상처나 아픔 혹은 긍정의 에너지는 본인의 삶의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자존감. 나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반복적으로 나타내어 죄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나의 정체성을 형성하여야 한다.
그렇게 나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고, 그것을 실행시킴으로서 나의 인생의 첫 시작이 단추를 잘 여며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