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당신을 위한 자존감 워크북
김기현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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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에 홀로서기를 하는 모든 이들

추천서를 읽다가 이 말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새로운 세상’, ‘홀로서기

 

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사회라는 세상에 홀로서기를 했을 때, 형편 상 대학을 포기한 채 주변의 아무런 도움 없이 회사를 다니게 되고, 그 곳에서 아무런 가르침도 없이 업무를 배우게 될 때, 정말 혼자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고등학교 시절의 생활들은 그저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을 뿐, 가끔 친구들을 만난다하더라도 나와는 공통점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던 그 때. 나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였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이 되는 3월이면 더 더욱이나. 5월에는 아직도 ‘5월병이라면서 남편이 나를 놀릴 만큼 마음이 아린다. 대학을 가고 싶어도 못 갔을 때, 나는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알바도 할 때, 친구들은 밖에서 하하호호 웃으며 다니는 모습을 보는 나의 모습. 그때의 내 모습이란..

 

학생들은 새 학기가 되면 설렘도 있겠지만 내 아이들을 보니 걱정도 태산 같다. ‘나랑 잘 맞는 친구들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친한 친구들이 없으면 어떡하지?’, ‘공부가 어려우면 어떻게 하지?’ 등 고민도 가지각색이다. 특히나 부끄러움을 더 많이 타는 아들은 전 날 잠도 못자다 끝내는 기절하곤 했었다. 하기야 어른들도 무언가 홀로서야 할 때는 걱정이 많은데 경험이 더 부족한 우리 아이들은 더 마음이 무겁지 않을까?

 

그래도 세상을 나왔을 때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다.

자존감은 교만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나를 드러내는 것과 나를 세우는 것이 다르듯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그를 높이 세워줘도 그것이 나를 향한 좋은 의미인지 모른다. 그것마저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 보면 끝내는 사람들은 나를 싫어 해.’,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 ‘친구들이 모두 나를 피하는 것만 같아.’ .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를 많이 받지 않는다. 안받는다라는 것이 아니라 받아도 회복 탄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힘들어도 금방 일어설 수 있다.

 

우리는 요즘 인정욕구가 크다. 누군가가 인정을 해줘야만 그 일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정을 받기 위해 일을 한다.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정을 받지 못하면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 또한 자존감과도 직결되지 않을까 싶다. 굳이 내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아야지만 내가 모든 일에 다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성공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인정욕구에 나를 가둬놓고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좋아하는 일마저도 즐기지 못하는 이 현실에 의욕이 상실되고, 내 마음은 상처를 입으며, 끝내는 번아웃이 오는 게 아닐까.

 

아이랑 같이 자존감에 대한 부분을 읽어 보고, 내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며 워크북을 하는데 그에 대한 답변들이 참.. ‘너답다하기도 하였다. 아무래도 자신의 고민은 나와의 비밀일기에 적고 싶단다. 그래도 아직은 그런 곳에서나마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에게 고맙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쓸데없이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시간과 노력보다 오히려 나를 계발하고 나의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내 정신건강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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