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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 ㅣ 책 읽는 샤미 49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마이가디언2
『그때부터였다.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되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게 됐다. 혹시라도 또 메시지가 오면 어쩌지?』 p.37
이 마음이 너무 공감이 가서 딸아이와 둘이서 엄청 웃었다.
자신도 얼마 전 바름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우리 딸은 진짜 좋아서 고백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한 동안 문자도 주고받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좋아서 낄낄낄. 아주 ‘난리부르스’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 같았다.
이 나이 때의 제대로 된(?) 첫 사랑이 무엇인지, 어떠한 감정인지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어느 순간 친구로만 느꼈던 아이가 이성으로 생각되어 지고, 자꾸 눈이 가고, 생각나고, 이야기하고 싶고.
친구들과 놀다가 잠깐 스치기라도 하면 흠칫 놀라기도 하고, 쉬는 시간에 수다라도 떨면 괜히 좋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잘해주면 괜히 설레이고. 이 모든 것들이 참.. 아름다운 감정들이겠지.
그렇게 소중한 감정들인데. 그것을 바름이는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느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무슨 소리야? 태하랑 나는 진심이야!” 나는 발끈해서 소리쳤다. 정아는 눈물범벅이 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믿기지 않는 말을 했다.』 p.183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사랑이라는 이름 안에 친구간의 우정도 쉽게 사라지는 것일까?
심장이 두근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설렘이 어떻게 변할지, 나의 가디언이 누구일지, 다시 한 번 설레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