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의 사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5
설재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열일곱의사계

 

이건 학원에서 배웠지? 그냥 넘어간다.”p.11

학교에서 정말 교사들이 이런 말들을 할까? 소설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겠지만.. 그리고 정말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서 교사 분들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라고 목소리를 내시겠지만. 그렇다. 언제나 그렇듯이 어느 자리에서나 꼭 한 사람 때문에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 되고는 한다. 나도 이 소리를 고등학교 때 매번 들었던 소리였으니까(참고로 나는 우리 반에서 학원을 안 다니는 학생 중 몇 안 되는 아이였다.). 그렇게 [열일곱의 사계]의 주인공인 아민이의 세계도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아민이의 세계는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 자퇴를 하고는 모두 검정고시로 합격해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가정 형편은 그리 녹록치가 않아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한다. 그렇게 그는 유정이라는 학생을 시작으로 세 명의 아이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게 된다. 어린 나이에 맞설 수 없는 아픔과 상처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행적들 모두.

 

아민은 끝내 국내의 제일가는 명문고 기간제 교사로 일하게 되었다. 하지만 스물 한 살의 젊은 나이에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학부모들에게는 당연히 달갑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그의 스펙을 들었을 때에는 그 어느 것에도 반문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나이가 그깟 무슨 문제가 되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희준이를 만나면서 예전의 일들을 다시 한 번 더 꺼내보게 된다.

 

이제 그들의 인생의 서사는 어떻게 시작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