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영상 스스로 끄는 아이 - 통제와 허용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
이윤정 지음 / 미류책방 / 2025년 6월
평점 :

#받았다그램 #동영상스스로끄는아이
저는 [동영상 스스로 끄는 아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다가 깜짝 놀란 부분은 다른 게 아니었어요.
만 3~9세 어린이들이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하루 3시간을 넘긴다?
60초 이내의 숏폼 콘텐츠를 하루에 1시간씩 보는 어린이의 비율이 50퍼센트가 넘는다?
어린이들이 하루에 100여 개의 숏츠나 동영상을 보고,
길에서나 학원 등에서 그냥 휴대폰만 보고 있다는 거?
그런 것은 매일 주변에서 보고 듣기에 별로 놀라지는 않았어요.
어쩌면 이 부분이 참.. 더 슬픈 부분이기도 하지만요.
전 다른 것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선정했다는 2024년 올해의 단어가 바로 “뇌 썩음”이라는 것이 더 놀랐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언제부터인가 “뇌”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자녀교육, 부모교육, 심리상담, 음식,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런데 이토록 많은 관심사 중에서도 분명 좋은 영향이 있었을 텐데도 “뇌 썩음”이라니..!!!
“뇌가 썩는다고요?!?!?!”
그럼 과연 아이들에게 미디어가 과연 나쁘기만 한 걸까요?
이 부분은 정말 할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경과 규칙인 것 같아요.
어떠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미디어를 접하느냐, 동영상을 보느냐 인데..
그것이 교육적이라면, 학원이나 학교에서라면, 집에서라도 학습과 관련되어 있다면.
그리고 게임을 하더라도 부모님이 함께이거나 연령에 맞다면.
그리고 이에 맞는 규칙은 있어야 되는 거겠죠?
우리는 종종 “자유”라는 것과 “방종”이라는 것을 헷갈려하는 것 같아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따라야 할 “규칙”이 있어요.
미디어 사용에도 우리는 규칙을 만들어야 해요.
그래야 아이들이 올바르게 활용하고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영상 노출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규칙을 어겼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에요.
[우리 가족만의 미디어 규칙]이 있다면 정말 좋겠죠!!
그리고 솔직히 맞벌이 가정 힘들죠.. 저도 알아요.
그리고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힘들어요. 암요.. 저도 알아요.
전 모두 경험해 봤거든요.
아들, 딸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요.. 우리 미디어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빠질 수 있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10분이라도 투자해서 가족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아요.
서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어 봐요.
단, 미디어는 제외!!
저희도 그렇게 하는데 정말 좋아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 주었더니..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나 봐요!!
“엄마, 우리는 잘.. 하고 있는데요?”
라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