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고백해도되는타이밍

 

나는 글을 올리는 대신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을 하나하나 읽었다.

인터넷이라 그런지 몰라도 좋은 일을 자랑하기보다는 안 좋은 일에 위로나 공감을 받고 싶어 하는 글이 훨씬 많았다.

그런 글에는 불안함과 두려움, 외로움 같은 것이 투명하게 드러나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으려는 의지도 느껴졌다.

그렇게 읽은 글마다 꼬박꼬박 하트 버튼을 눌렀다.

이 작은 행위에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았다.

세상에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다들 버티고 견디면서 살아 내고 있구나, 싶어서 글들이 그냥 다 고마웠다.p.194

 

무엇 때문일까? 아니.. 언제부터였을까?

지민이는 정말 고민이 많다.

내 나이 열다섯.

고작 중2밖에 되지 않았는데 무슨 고민이 많다는 건지.

지민이는 어쩌다 친구들에게 허언증이 있다는 오해를 사게 되는 바람에 혼자가 되어 버렸다.

아이들이 자신에게 차갑게 굴고, 급식도 혼자 먹어야만 했다.

그렇다고 지민이가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나름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 또래의 아이들이다.

집도 평범, 생긴 것도 평범, 공부도 뭐 평범?

그냥 우리가 아는 주인공의 모습과는 전혀 다를지 몰라도 오히려 그래서 더 공감이 되고 매력이 넘치는 것이 아닐까?

 

엄마, 제목이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인데 사랑고백일까요? 호홍홍~”

이렇게 말하는 사춘기 도래하는 중1 딸 아이.

글쎄...

어떤 고백일까?

어떤 고백의 타이밍일까?

 

너도 한 번 읽어 봐.

(그렇게 난 딸아이에게 넘겨주고 나왔다.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