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
리처드 바크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하늘을 날기 위해 서로가 필요했고 그런 필요 때문에 인간과 기계 사이에 유대감이 피어났다.

너랑 허물없이 지내고 싶긴 한데 너무 서두르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그래도 너랑 나한테 이제는…… 그게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나한테 이름이 필요하다는 거죠, 리처드?’

나는 싱긋 웃었다.

맞아.”

어린 비행기는 기뻐하며 잠시 침묵했다.

퍼프. 퍼프라고 불러줘요. 난 여기 있다가 곧 사라지는 작은 구름 같아요. ()’p.75

 

고등학교 때 갈매기의 꿈으로 글을 써서 대상을 받았고, 교지에 실렸었다.

그 책(교지)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리처드 바크 작가님의 [나는 자유]라는 책을 접했을 때에는 감회가 새로웠다.

표지부터가 파란 하늘의 비행기.

역시나 조나단 리빙스턴이 생각나는 표지였다.

리처드 바크 작가도 벌써 나이가 많이 들었고,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찾아, 꿈을 향해 떠나는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멋진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았다.

그의 수상비행기 퍼프와 구순을 바라보는 작가의 멋진 여정

십락이라는 곳을 지날 때에는 퍼프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모습과 모래사장을 지날 때에는 신기해했고, 모든 곳의 기쁨과 행복과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극복함까지 퍼프는 이 모든 순간의 하나하나를 리처드 바크와 함께 하였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멋진 우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조나단 리빙스턴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작가에게 퍼프는 그의 날개가 되어 함께 하늘을 날았다.

자유롭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