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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주머니
이정화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평점 :

『축복을 날려드립니다.
“축복을 날려준다는 게 뭡니까?”
“살(殺)을 날리는 것과 비슷한 거요?“
”살 대신 축복을 날리는 거지요.“』 p.58
우리는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과연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까?
아니면 비현실적이며, 어쩌면 내가 다른 세상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
20편의 각각 다른 시선으로 쓰여진 이야기들은 SF, 블랙코미디, 미스터리, 철학적 우화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
어쩌면 “뒤집힌 주머니”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이 20개의 단편들은 서로가 세상이 정해주는 길과 나의 내면의 정체성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 두 갈래의 길에서 이들은 언제나 갈등을 겪고 고민을 한다.
이들의 선택은 잠시잠깐 우리에겐 미친 것처럼 또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일지는 모르나 어쩌면 그 모습이 우리네의 모습이지 않을까.
“뒤집힌 주머니”의 제목처럼 우리도 한 번 제대로 세상을 뒤집어 보자.
그러면 이 세상이 다시 보이게 되지 않을까?
어떤가?
뒤집어 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