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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ㅣ 트리플 31
장아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4월
평점 :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난 전생에 무엇이었을까?
난 수백 년 동안 무엇을 반복하며 살아왔을까?
라고 말이다.
『“은비, 너는 이제부터 고양이야.”
“뭐라고? 내가 고양이라고?”
하지만 은비의 입에서는 야옹 야옹 울음만이 새어 나올 뿐이었다.』 p.35~36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중에서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까.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집을 떠나야 하니까.』 p.49
이 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나의 젊은 시절이 생각이 났다.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을까.
나도 한 마리의 고양이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장아미의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과 (귀)신의 영역.
그들이 공존해가면서 그 간극을 우정과 사랑으로 표현하는 모습들이 작가만의 언어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아름다운 문구들이 참 많았다는 것.
그 또한 작가의 표현력이리라.